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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공야장편 18장

글: 논어일기 2021.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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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張問曰: "令尹子文三仕爲令尹, 無喜色; 三已之, 無慍色; 舊令尹之政, 必以告新令尹. 何如?" 子曰: "忠矣"

曰: "仁矣乎?" 曰: "未知. 焉得仁?"

자장문왈 영윤자문삼사위영윤 무희색 삼이지 무온색 구령윤지정 필이고신영윤 하여 자왈 충의

왈 인의호 왈 미지 언득인

"영윤 자문이 세 번 벼슬하여 영윤이 되었는데도, 그때마다 기뻐하는 기색이 없었고, 세 번 벼슬을 그만두면서도 서운해하는 기색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맡아보던 영윤의 정사를 반드시 새로 부임해온 영윤에게 상세히 알려주었습니다. 이만하면 어떠합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충성스럽다 할 만하다."

자장이 다시 여쭈니 "인하다고 할 만합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모르겠다. 어찌 인하다고까지야 말할 수 있으리오?"

영윤은 재상에 해당되는 벼슬 이름. 자문의 성은 '투'이고 이름은 '누오도'. 초나라 사투리로 '누"는 젖을 먹이다 '오도'는 호랑이를 뜻하는데 어릴 적 버려진 후 호랑이 젖을 먹고 살아났다는 신화를 가지고 있다.


정치에 종사한다는 사람은 반드시 백성을 보호하는 것을 급선무로 삼아야 한다. 대부분의 백성들이 빈털러리로 살고 있는데 나 혼자 부를 취한다면 이것은 백성을 근면케 일하게 하는 척하면서 나 혼자만 배를 불리고 앉아 있는 셈이 된다.

<국어>: 주나라 좌구명이 쓴 역사책


"崔子弑齊君, 陳文子有馬十乘, 棄而違之. 至於他邦, 則曰: '猶吾大夫崔子也.' 違之. 之一邦, 則又曰: '有吾大夫崔子也.' 違之. 何如?" 子曰: "淸矣."

曰: "仁矣乎?" 曰: "未知. 焉得仁?"

최자시제군 진문자유마십승 기이위지 지어타방 칙왈 유오대부최자야 위지 지일방 칙우왈 유오대부최자야 위지 하여 자왈 청의

왈 인의호 왈 미지 언득인

"최자가 제나라 임금을 시해하자, 진문자는 말 10승을 소유하고 있었는데 이러한 부를 다 버리고 떠났습니다. 다른 나라에 이르러 말하기를 이 나라 권력자들도 우리나라 대부 최자와 같다'하고 떠나버렸습니다. 다시 한 나라에 이르러 또 말하기를 이 나라 권력자들도 우리나라 대부 최자와 같다'하고 떠나버렸습니다. 이만하면 어떠합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청백하다 할 만하다."

자공이 다시 여쭈니 "인하다고 할 만합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모르겠다. 어찌 인하다고까지야 말할 수 있으리오?"

공자는 '인(仁)'은 도덕성이나 청렴함과 같은 한 가지 품성으로 다다를 수 있는 경지가 아님을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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