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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와 잡담327

12월 14일 여의도 탄핵집회 참가하다 원주에서 탄핵버스를 타고 여의도 집회에 다녀온 이야기를 썼더니 오마이뉴스로 기사로 채택되었다. 이제는 '구속이 답이다'를 외친다.https://omn.kr/2bh84 원주서 탄핵버스 타고 서울로... 이제는 "구속이 답이다"흔히 역사를 강에 빗대어 표현한다. "역사는 흐른다"는 말은 역사는 거스를 수 없는 방향이 있다는 뜻을 품고 있다. 작은 시내는 물살이 빨라서 쉽게 흐름을 느끼지만 한강처럼 거대한 강은 얼핏www.ohmynews.com 2024. 12. 16.
서울 간다 도저히 그냥 있기 어렵다. 진짜 오랜만에 서울 간다. 여의도는 처음이라 기대도 된다. 일단 버스 안에서 이런 걸 준다. 박정하 고등학교 선배다. 부끄럽다. 이 자는 오늘 탄핵 찬성할까? 2024. 12. 14.
내 나라를 돌려줘 모처럼 일찍 잠자리에 들길 잘했다. 아침에 일어나니 둘째에게 전화가 많이 왔었다. 가족 카톡방에 오빠와 연락이 되냐는 글이 있다. 계엄 소식을 듣고 군에 간 오빠 걱정에 올린 글이다. 같이 있을 때 서로 데면데면하게 지내는 것처럼 보였는데 비상 상황이 되니 먼저 오빠를 생각하는 모습이 대견하다. 너무 걱정하진 말자고 대한민국은 그렇게 허술한 나라가 아니라는 답글을 올렸다.1984도 1994도 아니다. 2004도 2014도 아닌 2024년이다. 주말에 5월에 입대한 아들에게 첫 번째 면회를 가기로 했는데 취소될까 걱정이다. 종북 반국가 세력 척결을 떠드는 대통령에게 미쳤다는 말밖에 따로 할 말이 없다. 저자들의 분류법으로 탄핵을 적극 찬성하는 민주노총 소속 전교조 조합원인 나는 종북 반국가 세력일 것이다... 2024. 12. 4.
샤워 수전 교체 이틀 전에 퇴근하고 집에 오니 샤워기에서 물이 새고 있었다. 잘못 잠가서 그런가 했는데 아니었다. 검색해 보니 샤워 수전도 수명이 있다고 한다. 당연한 것을 여태 생각하지 못하고 18년을 살았다. 어쩌면 참 오래 사용한 셈이다. 인터넷으로 주문한 샤워 수전이 왔다. 이제 살 만큼 살았으니 새집으로 이사하자는 아내를 생각하면 굳이 비싼 걸 달 필요가 없어서 적당한 값인 제품으로 골랐다. 68,300원. 바꾸는 김에 거치대까지 바꾸려고 하니 아주 싸지는 않다. 요즘은 유튜브에서 거의 모든 걸 배울 수 있다. 설치 영상을 몇 개 찾아보고 시도했더, 어려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쉽다.1. 수도 계량기를 잠그고 모든 걸 떼어 낸다. 2. 편심에 테프론 테이프를 도톰하게 말아서 결합한다. 스패너로 너무 강하게 조였.. 2024. 11. 29.
싱크대에 콘센트 달기 싱크대에도 콘센트가 필요하다. 아일랜드 식탁 위에 커피 포트, 토스터기, 믹서기가 있다. 멀티탭을 가져다 놓았는데 선을 정리하고 싶어졌다.  싱크볼 바로 아래에 콘센트가 넷이나 있다. 아마도 정수기나 식기세척기 따위를 꽂도록 마련한 것이리라. 싱크대 아래로 선을 끌어와 하부장과 상판에 구멍을 뚫었다. 인조 대리석인 상판은 목공용 드릴로 쉽게 뚫린다.매립형을 넣고 싶었으나 값이 비싸서 그냥 노출형을 설치했다. 보기는 좀 그래도 선을 보이지 않게 정리하려는 목적은 달성했다. 과정을 제대로 찍지 못해서 정리가 안된다. 옆에 있는 선은 구멍 뚫었던 드릴의 코드선이다. 2024. 11. 28.
싱크대 하부장에 선반 넣기 요즘 '정리의 신'과 같은 유튜브를 본다. 우연히 본 영상에 구독과 좋아요를 눌렀더니 비슷한 영상이 잇달아 떠서 많이 보게 된다. 알고리즘의 힘이다. 정리와는 거리가 먼 성격이지만 깨끗하게 정리된 모습을 좋아하긴 한다. 몇 가지는 해볼 수 있을 듯해서 따라 해 보기로 했다.싱크대 하부장에 선반을 만들어 넣었다. 보일러 분배기와 배수 호스가 있는 싱크볼 아래는 죽은 공간이 되기 마련이다. 대충 자투리 나무로 만들어 넣었더니 그런대로 수납이 깔끔해졌다. 오래된 싱크볼을 사각볼로 바꾸고 싶은데 아내가 말린다. 나중에 주택을 짓는다면 아예 싱크대를 내가 짜서 넣고 싶다. 싱크대를 사용하다 보면 선반보다는 서랍이 있어야 정리가 쉬워 보인다. 실제로 이케아 싱크대는 서랍이 많다. 옛날 취미인 목공을 다시 하고 싶다.. 2024. 11. 23.
그림책 축제 열리다 원주에는 그림책 도서관이 있다. 옛날 원주여고 자리에 남산골 문화센터가 생겼는데 뒤편 건물이 바로 그림책 도서관이다. 오늘 출장지라 들렀는데 그림책 축제가 열리고 있다. 시간이 없어서 자세히 돌아보지 못했지만 아이가 어리다면 꼭 들러보았으면 좋겠다. 아이가 어릴 때 열렸으면 반드시 와 보았을 듯하다. 이제 애들이 너무 자라서 볼 일이 없다. 2024. 11. 20.
봄과 가을 풍경 비교 원주천에서 자주 자전거를 탄다. 자전거를 타면 계절을 몸으로 느낄 수 있다. 봄에는 봄을 타고 가을엔 가을을 탄다. 며칠 전에 찍은 나무는 봄에도 찍었다. 때마침 봄에 올린 글이 눈에 띄어서 나란히 놓고 비교해 본다. 봄은 4월에 가을은 11월 사진이니까 대충 일곱 달만에 이렇게 달라진다. 다음 달이면 잎을 모두 떨어지고 앙상한 나뭇가지만 남은 겨울 풍경이 될 것이다.어릴 때는 가을이 좋았다. 추석이 있어서일까? 가을 하면 따뜻하고 배부른 느낌이었고 봄은 춥고 배고픈 느낌이었다. 어렴풋이 보릿고개를 겪은 세대이기 때문이랄까!학년이 바뀐 3월 낯선 교실에서 친구를 다시 사귀는 일이 힘들었다. 등굣길 신발을 벗겨버리는 질퍽한 흙길도 떠오른다. 나이가 를 먹고 보니 봄이 좋다. 이젠 낯선 친구를 새로 사귈 일.. 2024. 11. 19.
오랜만에 자전거 타다 자전거를 타면 차를 타면 보지 못하는 걸 볼 수 있다. 계절을 더 확실하게 느낄 수 있기도 하다. 오랜만에 가을을 느낀다. 원주천을 달렸는데 많이 달라져 있다. 중간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으니 강아지가 와서 기웃거린다. 이 아이 얼굴은 귀여운데 세수는 좀 해야겠다. ^^금대리로 올라가는 길을 넓히려는지 길 옆에 있는 벚나무를 많이 잘라냈다. 봄이면 인파가 몰리는 벚꽃놀이 명소인데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다른 곳은 단풍이 들기 전에 잎이 말라 떨어진 벚나무가 많은데 여긴 물가라서 그런가 제법 예쁘게 물든 나무가 많다. 모두 돈으로 세월을 살 수 없다. 오랜 세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던 고마운 나무를 이렇게 쉽게 잘라내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 2024. 11. 17.
화분 정리 집에 아주 오래된 화분이 몇 개 있다. 그 가운데 군자란은 20년도 더 된 듯하다. 겨울 채비로 화분을 들여놓으려다가 보니 군자란 화분이 깨져있다. 정확하게는 너무 오래되어 삭아버렸다. 화분에서 꺼내보니 뿌리가 엄청나다. 뿌리를 정리하고 다른 화분으로 옮겨 심었다. 해마다 꽃을 피워서 즐거움을 주는 아인데 잘 살았으면 좋겠다. 해마다 이렇게 화분을 들여놓고 나면 한 해가 마무리되는 느낌이다. 2024. 11. 14.
벽지 페인팅 생각보다 훨씬 힘들다 같은 집에 20여 년을 살았더니 슬슬 손봐야 할 곳이 많이 눈에 띈다. 새집으로 이사를 가자니 돈이 없다. 지방임에도 불구하고 그 사이 2배도 넘게 오른 느낌이다. 평당 천만 원이 훌쩍 넘어선 지 이미 오래다. 첫째는 군에 가고 둘째도 대학에 다니느라 집에 없다. 이제 아이들이 벽에 낙서할 일도 없으니 벽지 페인팅을 하였다. 쉽게 생각하고 나섰는데 엄청 힘들게 마무리했다. 거실만 계획했는데 생각보다 페인트를 많이 사서 둘째 방까지 칠했다. 힘은 들었지만 뿌듯하다.1급이 당연히 좋겠지만 가성비를 생각해서 2급으로 4리터짜리 4통을 샀다. 한통에 16200원인데 1급인 페인트는 5만 원이 훌쩍 넘고 외국산은 6만 원도 넘는다. 대충 계산해 본다.1칠 공구 세트13,900원2페인트 4L16,200원*4통=64.. 2024. 11. 11.
나이스에 유감 있다 나이스(NEIS)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인데 'National Education Information System'을 줄인 말이다. 이제는 흘러간 옛이야기가 있다. 한글 맞춤법에 따르면 NEIS는 줄임말이니 '엔이아이에스' 또는 '네이스'로 읽어야 한다. 처음에 도입을 반대하는 이들이 에이즈에 빗대어 '네이즈'로 일컫자 교육부에서 갑자기 독일어처럼 나이스로 읽기를 강요했다.나이스를 시작할 때부터 지켜본 사람으로서 말하자면 전혀 나이스하지 않다. 괜히 안 해도 되는 일을 쓸데없이 만드는 시스템이기도 하다. 아무래도 성적처리와 같은 일을 전산으로 처리하니 편하지 않냐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성적처리는 굳이 나이스가 없을 때도 전산으로 처리하고 있었다. 동아리 활동이나 스포츠 클럽 활동의 누가 기록을 하나하나 .. 2024.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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