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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제십삼

자로편 28장-30장 子路問曰, “何如斯可謂之士矣?” 子曰, “切切偲偲, 怡怡如也, 可謂士矣. 朋友切切偲偲, 兄弟怡怡.” 자로문왈 하여사가위지사의 자왈 절절시시 이이여야 가위사의 붕우절절시시 형제이이 자로가 여쭈어 말하였다. "어떠해야 선비라 일컬을 만합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절절시시하게 서로를 책망할 줄 알고 이이여하게 서로를 화락하게 하면 그를 선비라 일컬을 만하니라. 붕우에게 절절시시하게 하고 형제에게 이이여하게 할지어다." 切切偲偲절절시시: 절실한 마음으로 잘못을 꾸짖다. 怡怡如이이여: 사이좋고 즐거운 子曰, “善人敎民七年, 亦可以卽戎矣.” 자왈 선인교민칠년 역가이즉융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선인이 백성을 7년 동안 잘 가르치면 그들로 하여금 전쟁터에 나아가게 할 수 있다." 백성을 가르친다는 것은 그들에.. 더보기
자로편 26장, 27장 子曰, “君子泰而不驕, 小人驕而不泰.” 자왈 군자태이불교 소인교이불태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태연하되 교만하지 않고 소인은 교만하면서 태연하지 못하다." 태연이란 자기 존재의 깊은 확신에서 오는 여유를 말한다. 여기서도 군자와 소인은 통치자와 그 밑의 사람을 구분하는 말이 아니라 지배 계급에 대한 가치 평가를 말한다. 즉 군자의 리더십은 태연하되 교만하지 않고 소인의 리더십은 교만하고 태연하지 못하다는 말이다. 요즘 거들먹거리는 소인배들이 눈에 너무 많이 띈다. 子曰, “剛$\cdot$毅$\cdot$木$\cdot$訥, 近仁.” 자왈 강,의,목,눌, 근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강인하고, 굳세고, 질박하고, 어눌한 것은 인에 가깝다." 다 쉽게 수긍할 수 있는 말인데 어눌한 것은 확 와닿지 않는다.. 더보기
자로편 24장, 25장 子貢問曰, “鄕人皆好之, 何如?” 子曰, “未可也.” “鄕人皆惡之, 何如?” 子曰, “未可也, 不如鄕人之善者好之, 其不善者惡之.” 자공문왈 향인개호지 하여 자왈 미가야 향인개오지 하야 자왈 미가야 불여향인지선자호지 기불선자오지 자공이 여쭈었다. "향인 전부가 한 사람을 다 좋아한다면 그 사람은 어떻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것으로는 부족하다." "그렇다면 향인 전부가 한 사람을 다 미워한다면 그 사람은 어떻습니까?"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것으로는 부족하다! 향인 중의 선한 사람들이 그를 좋아하고, 향인 중의 선하지 못한 사람들이 그를 미워하는 것만 같지 못하니라." 子曰, “君子易事而難說也. 說之不以道, 不說也, 及其使人也, 器之. 小人難事而易說也. 說之雖不以道, 說也, 及其使人也, 求.. 더보기
자로편 23장 子曰, “君子和而不同, 小人同而不和.” 자왈 군자화이부동 소인동이불화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지만 동류로서 휩쓸리지 않는다. 그러나 소인은 사람들과 동류로서 휩쓸리기만 할 뿐 오히려 조화를 이루지는 못한다." 간만에 아주 유명한 구절을 읽는다. 군자화이부동 참 멋진 말이다. 소인동이불화는 요즘 국힘당에 딱 들어맞는 말이다. 서로 헐뜯고 손가락질만 하면서 왜 당을 같이 하는지 모르겠다. 아 맞다. 그들은 눈앞의 이익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 불화하지만 생각과 하는 짓은 똑같은 동류가 맞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