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1029

동해시 대진항 등대 이제 비가 지겹다. 이번 달은 비가 오지 않는 날이 거의 없다. 모처럼 비가 오지 않는 아침이다. 묵호항을 들렀다가 어달항을 지나 대진항까지 올라갔다. 동해시에는 항구가 가운데 대진항은 가장 북쪽에 있다. 아주 작은 고깃배만 드나드는 조용한 항구로 보인다. 잠깐 차를 세우고 등대까지 걸었다. 대진항을 이렇게 찬찬히 돌아보기는 처음이다. 마주 선 등대가 빨강과 하양으로 뚜렷하게 색이 달라서 이채롭다. 하얀 등대는 경주에 있는 첨성대를 닮았다. 2025. 10. 25.
양화편 15장, 16장 子曰: "鄙夫! 可與事君也與哉? 其未得之也, 患得之; 既得之, 患失之. 苟患失之, 無所不至矣!"자왈: "비부! 가여사군야여재? 기미득지야, 환득지; 기득지, 환실지. 구환실지, 무소불지의!"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비루한 자들이여! 어찌 이들과 더불어 임금을 섬기며 일을 도모할 수 있겠는가? 그가 (권력을) 아직 얻지 못했을 때에는, 그것을 얻을까 걱정하고 (곧 '얻기 위해 안달하고'); 이미 그것을 얻고 나서는, 그것을 잃을까 걱정한다. 진실로 잃을까 걱정하게 되면, 이르지 않는 바가 없다 (곧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이 장은 공자께서 **소인(小人)이나 비루한 자들(鄙夫)**이 벼슬이나 권력을 대하는 태도를 비판하며, 그들과는 함께 바른 정치를 할 수 없음을 강조하는 내용이다.鄙夫(비부):.. 2025. 10. 25.
양화편 14장 子曰: "道聽而塗說, 德之棄也."자왈: "도청이도설은, 덕지기야니라."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길에서 듣고[道聽] 길에서 말하는 것[塗說]은, 덕(德)을 버리는 것이다."道聽而塗說 (도청이도설): 길에서 듣자마자 길에서 바로 다른 사람에게 전한다. 즉, 내용을 충분히 확인하거나 숙고하지 않고, 책임감 없이 경솔하게 소문을 퍼뜨리는 태도를 말한다.德之棄也 (덕지기야): 덕(德)을 버리는 행위다. 덕은 올바른 마음가짐이나 행실을 뜻하는데, 경솔하게 소문을 전파하는 것은 신중함, 진실성 등 덕의 기본을 훼손하는 것이므로, 스스로 덕을 버리는 것과 같다고 경계한 말씀이다. 2025. 10. 24.
양화편 13장 子曰 鄕原 德之賊也자왈 향원 덕지적야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향원(鄕原)은 덕(德)을 해치는 자이다."위선자를 싫어하고 미워하는 공자 말씀이다. 향원은 토호와 비슷한 말이다. 맹자에는 향원을 아래와 같이 적었다.비난하려 해도 비난할 건더기가 없이 완벽해 보인다. 찌르려고 해도 찌를 틈이 없어 보인다. 흐르는 세속에 너무나도 잘 동화되고, 오염된 세상과 너무도 잘 야합한다. [진심] 하 제37장**당이라면 똥작대기를 꼽아도 당선되는 지역이 있다. 제 잇속만 챙기는 토호들이 지역을 기반으로 정치와 경제를 좌지우지하고 있는 오늘날 우리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2025. 10. 24.
양화편 12장 子曰: "色厲而內荏, 譬諸小人, 其猶穿窬之盜也與?"자왈: "색려이내임, 비저소인, 기유천유지도야여?"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겉모습은 엄격하고 사나워 보이지만(色厲) 속은 나약하고 겁이 많은 사람(內荏)을 소인(小人)에 비유한다면, 그것은 마치 벽을 뚫고(穿) 담을 넘는(窬) 도둑과 같은 것(盜也與)이 아니겠느냐?""겉과 속의 괴리 지적 (色厲而內荏)色厲(색려): 겉으로 드러나는 안색이나 태도가 엄격하고 위압적이며 강한 척함.內荏(내임): 속으로는 겁이 많고 나약하며 무능함. 공자는 진실함 없이 겉으로만 강한 척하여 남을 속이고 자신의 나약함을 감추려는 태도를 비판한다.소인배에 비유 (譬諸小人)이러한 태도는 군자(君子)의 도가 아니며, 본성이 진실하지 못한 **소인(小人)**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규정한.. 2025. 10. 23.
양화편 11장 子曰: 「禮云禮云, 玉帛云乎哉? 樂云樂云, 鍾鼓云乎哉?」자왈: 「례운례운, 옥백운호재? 악운악운, 종고운호재?」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예(禮)를 말하고 예를 말하지만, (그것이) 옥과 비단을 말하는 것이겠는가? 악(樂)을 말하고 악을 말하지만, (그것이) 종과 북을 말하는 것이겠는가?"이 장은 겉으로 드러나는 형식이나 물질적인 요소가 아닌, 예(禮)와 악(樂)의 본질적인 정신과 의미를 강조하는 내용입니다.예(禮)의 본질: 옥(玉)이나 비단(帛)과 같은 예물은 예를 행하는 데 쓰이는 도구일 뿐, 진정한 예는 그 속에 담긴 공경(恭敬)하고 겸손한 마음가짐입니다.악(樂)의 본질: 종(鍾)이나 북(鼓)과 같은 악기는 음악을 연주하는 수단일 뿐, 진정한 악은 사람들 사이에 조화(調和)와 화합(和合)을 이루는 정신.. 2025. 10. 22.
양화편 10장 子謂伯魚曰:女爲《周南》《召南》矣乎?人而不爲《周南》《召南》,其猶正牆面而立也與?자위백어왈(子謂伯魚曰): 여위《주남(周南)》《소남(召南)》의호(矣乎)? 인이불위《주남(周南)》《소남(召南)》이면, 기유정장면이립야여(其猶正牆面而立也與)?공자께서 아들 백어(伯魚)에게 일러 말씀하셨다. "너는 《주남》과 《소남》을 배웠느냐? 사람이 《주남》과 《소남》을 배우지 않으면, 이는 마치 담장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서 있는 것과 같을 것이다."**《주남(周南)》**과 **《소남(召南)》**은 **《시경(詩經)》**의 가장 첫머리에 나오는 부분입니다.이 시들은 주로 주(周)나라 건국 초기의 문왕(文王)과 무왕(武王)의 교화(敎化)가 잘 이루어진 덕스러운 내용을 담고 있으며, 부부, 군신, 부자 등 일상적인 윤리가 아름다운 노래로.. 2025. 10. 22.
나도 '나노 바나나' 나도 구글이 내놓은 '나노 바나나'에 빠져들고 있다. 이제까지 블로그 이미지로 둘째가 그린 그림을 사용하고 있었다. 네이버 블로그 프로필 사진이 나오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다가 프로필 사진을 손보고 싶어졌다.예전에 스캔했던 파일을 올려놓고 "매끄럽게 다듬어줘" 단 한 마디로 충분하다.배경을 투명하게 만들어 보았다.옆모습을 보여줘"전신을 보여줘" 이거 미소년을 그린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라 여자가 돼버린다.^^"남자로 만들어줘." 남자로 만드니까 인상이 살짝 달라진다. 몸매는 그대로 인 듯하다.앞모습 남자로 전신을 만들어줘"다시 얼굴만 클로즈업해 줘, " 출발할 때와 많이 달라졌지만 그래도 느낌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거 정말 신기하고 놀랍다. 나노 바나나 앞으로 많이 이용하게 될 듯하다.마.. 2025. 10. 20.
양화편 9장 子曰, "小子何莫學夫詩? 詩可以興, 可以觀, 可以群, 可以怨. 邇之事父, 遠之事君. 多識於鳥獸草木之名."자왈, "소자 하막학부시? 시 가이흥, 가이관, 가이군, 가이원. 이지사부, 원지사군. 다식어조수초목지명."공자께서 젊은 제자들에게 **시(詩, 시경)**를 배우는 효용에 대해 말씀하신 구절이다.공자께서는 말씀하셨다. "젊은이들아, 너희는 어찌하여 시를 배우지 않느냐? 시는 느낌을 일으킬 수 있고($\text{興}$), 사물과 엯를 통관게 하며($\text{觀}$), 사람과 더불어 무리 짓게 하며($\text{群}$), 나의 슬픔을 나타낼 수 있게 한다($\text{怨}$). 가까이는 어버이를 잘 섬기고($\text{邇之事父}$), 멀리는 임금을 잘 섬기게($\text{遠之事君}$) 한다. 새, 짐승.. 2025. 10. 19.
요즘 블로그 스킨 디자인 트렌드 요즘 제미나이랑 나누는 이야기에 빠져있다. 요즘 유행하는 블로그 스킨 디자인을 정리해 달라고 하자 뚝딱 정리해서 보여준다.미니멀리즘 (Minimalist Design)가장 강력하고 지속적인 디자인 경향이다.여백(Whitespace)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시각적 혼란을 줄이고 가독성을 극대화한다.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한다. 복잡한 배경, 과도한 위젯, 애니메이션 등은 최소화하여 콘텐츠에만 집중하도록 한다.단순하고 깨끗한 레이아웃을 사용한다. 콘텐츠를 명료하게 보여준다.HTML/CSS 팁: font-family는 깔끔한 산세리프(Sans-serif) 계열을 주로 쓰며, padding과 margin을 충분히 활용하여 **'숨 쉴 공간'**을 확보한다.고성능 및 SEO 최적화 (Optimized for Spee.. 2025. 10. 18.
동해시 소바 맛집 소복소복 동해시 평릉동에 있는 소복소복에 들렀다. 상호를 보니 웃으면 복이 오는 집이다. 소바 맛집으로 알려졌다. 새우소바와 장어소바 그리고 새우튀김이 있다. 소바는 면발이 쫄깃한 편이고 위에 올려진 새우튀김은 아주 바삭하다. 불행하게도 오늘 날씨가 차가운 소바를 먹기에 알맞지 않다. 먹을 땐 몰랐는데 먹고 나오니 속이 차가워서 많이 춥다. 쨍쨍한 여름날 먹으면 더 맛있겠다. 2025. 10. 18.
양화편 8장 子曰, “由也! 女聞六言六蔽矣乎?”對曰, “未也.”“居! 吾語女. 好仁不好學, 其蔽也愚, 好知不好學, 其蔽也蕩, 好信不好學, 其蔽也賊, 好直不好學, 其蔽也絞, 好勇不好學, 其蔽也亂, 好剛不好學, 其蔽也狂.”자왈 "유야! 여문육언육폐의호"대왈 "미야"거오어여. 호인불호학 기폐야우, 호지불호학 기폐야탕, 호신불호학 기폐야적, 호직불호학 기폐야교, 호용불호학 기폐야란, 호강부롷학 기폐야광.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유야! 너는 여섯 가지 덕목(六言)과 여섯 가지 폐단(六蔽)에 대해서 들어보았느냐?"자로가 대답했다. "아직 듣지 못했습니다.""앉아라! 내가 너에게 말해주겠다. 어진 마음(仁})만 좋아하고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어리석게 되는 것이요(愚). 아는 것(知)만 좋아하고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 2025. 10. 1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