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990 동해의 흔한 벚꽃길 갑자기 봄이 왔다. 팝콘 터지듯이 여기저기에 벚꽃이 만개하고 있다. 점심 먹으러 나갔다가 우연히 만난 벚꽃길이다. 동해시 남쪽을 흐르는 전천 둑방을 따라 벚꽃이 터널을 이루고 있다. 일부 구간엔 매화도 피었다. 아쉽게 사진기를 가져가지 않아서 아이폰으로 찍었다. 어지간하면 사진기를 들고 다녀야겠다. 2025. 4. 6. 삼척 맹방 유채꽃 축제 삼척 맹방 유채꽃 축제 가거들랑 반드시 덕산해변도 들러보아야 한다. 덕봉산을 올라 맹방해변과 덕산해변을 한눈에 내려다 보면 참 좋다. 2025. 4. 5. 동해시 어달항 묵호항에서 북쪽으로 조금만 가면 어달항이 있다. 아주 작은 항구인데 나름 예쁘게 꾸며 나가고 있다. 오늘은 파도가 잔잔하고 햇살이 따뜻해서 좋았다. 동해는 자동차로 바로 옆에 바다를 끼고 있는 구간이 길지 않다. 묵호항에서 망상해변까지 바로 바다 옆으로 난 도로가 있다. 묵호항-어달항-대진항-망상해변. 2025. 4. 1. 너에게 감동해 논골 3길 주차장에 공사장 가림막에 있는 그림이 좋아서 한 장 찍었다.너에게 감동해 하늘에, 바람에, 그리고 동해시에 감동해!3월도 이제 이틀 남았는데 오늘 날씨는 쌀쌀하다. 바람은 차고 강한데 하늘빛은 참 좋다. 묵호항에 들러서 까막바위까지 걷고 돌아와사 논골 3길로 올라 묵호등대를 찍고 등대오름길로 내려왔다. 지난 번에 1길과 2길을 보았으니 이제 논골담길은 다 둘러본 셈이다. 오늘 주제를 하늘로 삼았더니 지붕 위에 있는 바다도 하늘처럼 보인다. 부산과 통영에서 본 벽화마을과 컨셉이 겹차는데 논골담길은 규모도 작은데 곳곳에 무너지는 집이 많아서 조금 아쉽다. 묵호항에서 어달리와 대진항을 거쳐 망상해변까지 바다를 보며 달릴 수 있는 도로가 있다. 2025. 3. 30. 삼척 맹방 유채꽃 축제 ‘제21회 삼척맹방유채꽃축제’가 다음 주로 다가왔다. 맹방 유채꽃 마을에서 4월 4일(금)부터 4월 20일(일)까지 17일간 열린다. 아주 먼 옛날에 한번 보았다. 정확히는 모르고 10회 이전이었는데 그때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즐기진 못했다. 이 마을은 유채도 좋지만 사실은 벚꽃길이 훨씬 멋지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오늘 가보았는데 아쉽게고 아직 벚꽃도 유채꽃도 제대로 피지 않았다. 아쉽다. 다행히 마을 안쪽에 나무 하나가 활짝 피어서 성급한 관광객을 반기고 있다. 2025. 3. 29. 동해시 북평오일장 구경 동해 북평오일장은 강원도에서 가장 큰 오일장이다. 유래를 보니 정조 20년인 1796년부터 열렸다고 하는데 끝자리가 3, 8인 날에 열린다. 오늘은 일요일과 장날이 겹쳐서일까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거리를 가득 메우고 차까지 밀린다.점심때가 가까워서 90년이 넘었다는 중국집 덕취원에서 짬뽕 한 그릇 먹고 구경을 시작했다. 그냥 짬뽕을 주문하고 찾아보니 블로그나 댓글 추천은 삼선짬뽕이다. 바꿀까 하다가 그냥 먹었는데 아주 맛있다. 불향도 적당히 나고 맵기도 아주 적당해서 국물도 깔끔한 맛이다. 기다려서 먹을 만한 집이다.북평장에는 없는 것이 없다. 장보러 온 사람만큼 구경 나온 사람이 있는 듯하다. 물건 사는 이보다 먹거리 찾아 즐기는 사람이 훨씬 많아 보인다. 마트처럼 해산물과 농산물 구역 등이 따로 나뉘.. 2025. 3. 23. 동해시 여행_무릉계곡 널리 알려진 명소이지만 처음으로 들렀다. 산중이고 이제 막 겨울을 벗어난 이른 봄이라 생강나무꽃만 겨우 피었을 뿐이다. 메마른 가지에 물이 오르고 새순이 돋으면 아주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을 듯하다. 며칠 전에 큰 눈이 온 까닭인지 계곡은 우렁찬 물소리가 가득하다. 특히 곳곳에서 세찬 물줄기를 쏟고 있는 폭포가 인상적이다. 무릉계곡의 진면목은 보는 일은 다음으로 기약하고 오늘은 쌍폭포를 본 것으로 만족이다. 2025. 3. 22. 동해시 연필박물관 동해로 이사 와서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있다. 묵호항을 오가며 연필박물관을 알리는 이정표를 보고 호기심이 일었다. 군에서 휴가 나온 아들과 함께 들렀다. 큰 기대를 하지 않은 탓일까. 생각보다 좋았다. 어른 7000원인데 동해 시민이라 4500원에 즐길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메모에 남긴대로 아들과 좋은 공부를 한 느낌이다. 골목처럼 작은 길을 찾아야 하니 내비와 함께 이정표도 잘 살펴야 한다.사소하지만 과학적인 도구 최초의 연필은 1560년경 이탈리아의 베르나코티 부부가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나무막대에 속을 파서 흑연 심을 끼워 사용한 것이 연필의 기원이다. 지금과 같은 연필의 형태는 1795년 나폴레옹 군대에 있던 니콜라 자크 콩테가 발명했다. 그는 흑연에 점토를 섞어 현재 우리가 쓰는 연필을 만들었.. 2025. 3. 21. 동해시 도째비골 논골담길 2월부터 동해 시민이 되었다. 앞으로 동해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글을 쓸 예정이다. 오늘은 묵호항을 다녀왔다. 못 본 사이에 옛날과 크게 달라졌다. 도째비골은 개발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모양이다. 여기선 도깨비를 도째비로 부르는 모양이다. 요즘 곳곳에 스카이 워크를 만들고 있어 컨셉이 겹치긴 하지만 입장료 3000원이 아깝지는 않다. 더구나 1000원은 지역상품권으로 돌려준다. 오늘은 제법 거센 바람에 세찬 파도가 일었다. 2025. 3. 15. 스포티지 브레이크 드럼과 패드 교체 자동차를 10년 타고나니 슬슬 망가지는 곳이 생긴다. 며칠 전부터 브레이크를 밟을 때마다 앞바퀴에서 쇠를 긁는 소리가 났다. 어제 정비소에 들러 브레이크 드럼과 패드를 바꿨다. 문막에서 자동차 정비소를 운영하는 친구가 있다. 아주 어릴 때 같은 동네에 살던 초등학교 동창인 친구다. 상호는 문막자동차이다. 원래 현대차 블루핸즈였는데 이제 개인 정비소로 운영하고 있다. 나는 차에 그다지 관심이 없다. 출퇴근도 자전거로 하는데 세차는 두세 달에 한 번 할까 말 까다. 친구 말에 따르면 겨울에 눈길을 달리고 다면 하부 세차를 해주어야 한다. 세차를 게을리하면 내차처럼 브레이크 드럼이 녹슬어 부풀어 올라버리기 쉽다. 하부 세차를 한 번도 해주지 않았으니 이 모양인 모양이다. 브레이크 오일도 바꾸고 나니 브레이크 .. 2025. 2. 5. 화천 산천어 축제 선등거리 화천에서 군생활하는 아들 면회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산천어등을 보았다. 옛날보다 훨씬 화려해진 느낌이다. 해마다 열리는 산천어 축제지만 아이들 어릴 때 한두 번 보고 좀처럼 보지 못했다. 오늘이 축제가 끝나는 날이다. 사진을 찍다가 한기호라는 국회의원이 걸어놓은 현수막을 보고 기분이 상했다. 국정정상화라고 적었다. 내란 수괴를 감싸고 도는 자가 국정정상화를 말하는 꼴이라니.... 2025. 2. 2. 주문진에서 홍게 사기 강릉 갔다가 주문진에 들러서 홍게를 사 왔다. 주문진 수산시장은 활기가 넘친다. 골목 가득 생선 굽는 냄새와 게 삶는 냄새가 가득하다. 참기 어려워서 먼저 도루묵 구이를 먹었다. 세 마리 만 원인데 옛날만큼 맛있진 않다. 좌판 풍물시장과 어민 수산시장에서 대게는 대충 7마리에 20십만 원이다. 대게 비싸다 싶어서 홍게를 사기로 했다. 사실 나는 귀찮아서 게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아내와 딸이 좋아한다.여기 저기 돌아다니다가 항구 건너편 '맛있는 대게'에서 샀다. 대게는 1kg에 9만 5천 원이고 홍게는 6만 5천 원이다. 20여 분 기다리면 게를 삶아서 포장해주고 볶음밥까지 만들어 포장해 준다. 집에 와서 맛있게 먹고 다리 넣고 홍게 라면도 삶았는데 식당에서 파는 것보다 국물이 진하고 맛있다. 2025. 2. 1. 이전 1 2 3 4 ··· 8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