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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이제일

학이편 손글씨로 써보기 어느덧 논어 일기도 위정편으로 접어 들었다. 하루에 한 장씩은 꼭 쓰려고 하는데 쉽지 않다. 지난 장도 복습을 해야 하고 새로운 장도 올려야 한다. 학이편을 손글씨로 연습하려고 피디에프 파일로 만들었다. 글씨는 상표 글씨인 신영복 선생님 글꼴로 만들었다. 서체에서 선비 정신이 엿보인다. 언감생심이지만 나도 명필이 되보려고 아이패드에서 연습 중이다. 學而篇 一. 子曰 學而時習之 不亦悅乎 有朋而自遠方來 不亦樂乎 人不知而不溫 不亦君子乎 二. 有子曰 其爲人也孝弟 而好犯上者鮮矣 不好犯上而好作亂者 未之有也 君子務本本立而道生 孝弟也者 其爲仁之本與 三. 子曰 巧言令色 鮮矣仁 四. 曾子曰 吾日三省吾身 爲人謀而不忠乎 與朋友交而不信乎 傳不習乎 五. 子曰 道千乘之國 敬事而信 節用而愛人 使民以時 六. 子曰 弟子入則孝 出則弟 謹.. 더보기
학이편 16장 子曰 不患人之不己知 患不知人也 자왈 불환인지불기지 환부지인야 공자가 말씀하셨다.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음을 걱정하지 말아라. 내가 남을 알지 못함을 걱정하여라." 드디어 학이편 마지막 장이다. 1장에 나오는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노여워하지 않으면 또한 군자가 아니겠는가?'라는 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와 수미상관을 이룬다. 남을 탓하지 않고 먼저 자기를 되돌아봐야 한다. 천주교에서 '내 탓이오'를 말하는 것과도 뜻이 통한다고 할 수 있겠다. 말로는 쉽지만 실제로 남들이 알아주지 않음에도 평온함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 사람은 누구나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다른 사람을 인정하고 배우기까지 해야 한다니 군자가 되기는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혹시 필사를 하고 싶다면 아래 파일.. 더보기
학이편 15장 子貢曰 貧而無諂 富而無驕 何如 子曰 可也 未若貧而樂道 富而好禮者也 子貢曰 詩云如切如磋 如琢如磨 其斯之謂與 子曰 賜也 始可與言詩已矣 告諸往而知來者 자공왈 빈이무첨 부이무교 하여 자왈 가야 미약빈이락도 부이호예자야 자공왈 시운여절여차 여탁여마 기사지위여 자왈 사야 시가여언시이의 고저왕이지래자 자공이 말했다. "가난하면서도 아첨하지 아니하고 부유하면서도 교만하지 아니하면 어떻겠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괜찮지. 그러나 가난하면서도 즐길 줄 알고 부유하면서도 예를 좋아하는 것만 같지는 못하느니라." 자공이 다시 여쭈었다. "시경에 '자른 듯, 다듬은 듯, 쪼은 듯, 간 듯'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이것을 두고 한 말이군요?"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야! 비로소 너와 시를 말할 수 있겠구나! 지난 것.. 더보기
학이편 14장 子曰 君子食無求飽 居無求安 敏於事而愼於言 就有道而正焉 可謂好學也已 자왈 군자식무구포 거무구안 민어사이신어언 취유도이정언 가위호학야이 공자가 말씀하셨다. "군자는 먹음에 배부름을 구하지 않으며, 거처에서 편안함을 구하지 아니하며, 일에는 민첩하고 말에는 삼갈 줄 알며, 항상 도가 있는 사람에게 나아가 자신을 바르게 한다. 이만하면 배우기를 좋아한다고 이를 만하다." 就: 나아간다. 焉: 부드러운 느낌의 조사 아주 널리 알려진 구절이다. 배고프게 살라는 말이 아니라 과도한 욕망을 버리라는 말이다. 금욕주의가 아니라 절제와 중용을 말한 것이다. 식탐과 편안함만을 추구하면 영혼이 타락하고 만다. 개인은 물론 인간 전체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다. 한쪽에서는 먹을 것이 넘쳐나서 버려지는데 다른 한쪽에서는 먹을거리가 없..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