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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76

게발선인장 꽃이 핀다 게발선인장은 해마다 11월 쯤 발코니에서 거실로 옮겨 놓으면 꽃을 피운다. 겨울이다가 봄이 왔다고 느끼는 모양이다.하루 더 지났다. 2024. 11. 28.
모두가 잠든 새벽에 모두가 잠든 새벽에 오블완 챌린지를 완성하려고 글을 적는다. 오늘 강원도엔 첫눈이 내릴 거라는 예보가 있는데 아직까지는 비가 내리고 있다.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불고 있으니 조만간 눈으로 바뀔 듯하다. 딱히 주제는 없다. 거실에 있는 돈나무와 개운죽을 찍어 올린다.일요일은 아버님 기일이었다. 아내가 병을 얻어 수술을 하고 난 뒤로 명절에 차례는 지내지 않고 기제사만 모시기로 했다. 이제 집에서 전을 부치지 않고 사다가 지낸다. 그래도 제사 준비는 아내에게 힘든 일이다. 언제까지 제사를 모실 수 있을까 걱정이다. 사실 이제 제사를 지내는 격식도 우리 것인가 싶을 정도다. 과연 축문을 제대로 쓰고 읽을 수 있는 이가 몇이나 될까 싶다. 장례식장에서 곡소리가 사라진 지 이미 오래다. 나같은 사람만 아직까지 조율.. 2024. 11. 27.
원주 도래미 시장 제사에 쓸 전을 샀다. 원주 도래미 시장에 있는 미진이네란 곳이다. 여지껏 도레미로 알고 있었는데 찾아보니 도래미이다. 메밀 전을 한 장 먹어보니 아주 맛있다.  집에서 부칠 때보다 비싸다. 전병과 메밀전은 7장에 만원씩이다. 오 만원 들었는데 수고로움을 더는 걸로 만족한다. 집에서 제사 음식을 장만하면 양이 너무 많아진다. 나만 전을 좋아해서 제사 지내고 남을 전을 일주일은 먹게 된다. 아무리 좋아도 며칠을 잇달아 먹으면 물린다. 동태전을 가장 좋아하는데 비싸서 조금만 사서 아쉽다. 옆에는 줄서서 기다리는 원주김치만두 식당이 있다. 2024. 11. 24.
들꽃을 담는 새로운 시각 자전거를 타다가 라면을 먹었다. 카페에서 붙인 메뉴 이름은 한강라면이다. 아예 라면을 매뉴얼대로 끓이는 기계가 있다. 환경오염이 문제지만 무척 간편해서 좋다. 맛도 괜찮다. 비록 한강은 아니지만 원주천도 자전거 타기 참 좋다. 금대리에서 호저대교까지 왕복하면 40km쯤 된다. 요즘은 장미와 금계국이 한창이다. 꽃양귀비도 피었다.새로운 시각으로 사진을 찍어 보았다. 우연히 본 유튜브에서 배웠다. 시각을 바꾸면 무엇이든 새롭게 보인다. 알고 나면 시시할 수도 있지만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보는 일은 의미있는 일이다. 2024. 5. 28.
자탄풍 날이 흐려도 자전거 탄다 . 2024. 4. 21.
나무에 물 오른다 꽃으로 구분하자면 요즘은 복사꽃 필 무렵이다. 벚꽃은 이제 거의 막바지다. 물가엔 꽃잎이 눈처럼 하얗게 떠 있다. 과수원엔 사과꽃도 핀다. 이맘 때는 꽃도 좋지만 이제 막 돋아난 새순을 보는 즐거움이 크다. 물이 오른다는 말이 있다. 봄이 오면 나무에 저절로 물이 오르는 것인가? 아니면 겨우내 잠들었던 나무가 깨어나 물을 끌어올리는 것인가? 나무는 삼투압으로 뿌리에서 나무 꼭대기까지 물과 영양분을 옮긴다고 알고 있다. 자전거 타면서 만나는 느티나무 신록이 참으로 싱그럽다. 어딘가에서 늦게 티가 나는 나무라서 느티나무란 말을 들었다. 단단하게 자리 잡고 선 느티나무가 파릇한 새순을 폭넓게 드리운 가지마다 한가득 내밀었다. 2024. 4. 14.
원주천 벚꽃길 오늘도 자전거를 타고 벚꽃길을 달렸다. 사람들이 아주 많다. 모두 투표는 하고 왔겠지! 벚꽃잎은 바람에 날려 떨어지고 바야흐로 이제 막 물이 오르는 수양버들과 느티나무가 보기 좋은 때가 되었다. 2024. 4. 10.
연세대 미래캠퍼스 점심 먹고 연세대 미래캠퍼스를 들렀다. 벚꽃이 아직 만개하진 않았지만 사람들로 북적인다. 다음 주말이 절정일 것으로 보인다. 2024. 4. 7.
우리 동네 꽃구경 사전 투표를 하려고 동네 초등학교로 갔는데 뭔가 썰렁하다. 알고 보니 사전투표는 동사무소에서 한단다. 사전 투표 마감 3분을 앞두고 가까스로 투표를 마쳤다. 요즘은 행정복지센터로 불린다. 동사무소가 훨씬 쉽게 와 닿는데 이름을 왜 바꿨나 모르겠다. 투표를 마치고 동네를 한 바퀴 크게 돌았다. 바야흐로 원주에도 벚꽃이 만개하고 있다. 우리 동네엔 벚나무가 제법 많다. 목련도 개나리도 함께 피어서 봄 기운을 전하고 있다. 어스름 어둠이 내리고 봄밤이 시작되고 있다. 오래간만에 김수영 님의 시를 읽는다. 봄밤 애타도록 마음에 서둘지 말라 강물 위에 떨어진 불빛처럼 혁혁한 업적을 바라지 말라 개가 울고 종이 들리고 달이 떠도 너는 조금도 당황하지 말라 술에서 깨어난 무거운 몸이여 오오 봄이여 한없이 풀어지는 피.. 2024. 4. 5.
봄이 오면 해마다 봄이 오면 겨우내 거실에 들여놓았던 화분을 베란다로 내보낸다. 올해는 서둘러서 2주 전에 내보냈는데 눈도 오고 많이 추웠다. 올해 대학에 입학한 딸 아이 방에 귀여운 아이들이 있어서 찍었다. 너무 멀리 있는 곳에 진학해서 자주 보지 못해 안타깝다. 그래도 마냥 곁에 두고 지낼 수는 없으니 자식과의 헤어짐도 피할 수 없는 일이다. 2024. 3. 10.
봄이 온다 호숫가에 봄이 오고 있다. 물가에 오리들이 사랑을 속삭이고 있으니 조만간 아기 오리가 보일 것이다. 조만간 메마른 나뭇가지에 물이 오르고 파릇파릇 새순이 돋을 것이다. 식탁에 꽂아둔 꽃이 화사하게 피어난다. 씻어 놓은 딸기가 꽃처럼 붉다. 맛있겠다. 2024. 2. 17.
옛날 죽서루 사진 삼척에 있는 죽서루가 국보가 되었다. 아주 옛날 2010년에 찍은 사진을 올린다. 이때는 영월 상동에 살 때라 태백을 지나 삼척까지 그리 멀지 않았다. 그 뒤로 한두 번 더 가긴 했는데 삼척이 강원도에서도 변방이라 좀처럼 보기 어렵다. 비가 내리던 날이라 사진이 좋지 않아 아쉽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대로 죽서루는 송강 정철이 쓴 관동별곡에 등장한다. 자연석 위에 그랭이질로 만들어 세운 기둥이 인상적이다. 국보가 되었다고 달라질 것은 없겠지만 그래도 올 겨울에 한 번 다녀올까 싶다. 眞株館(진쥬관) 竹西樓(듁셔루) 五十川(오십쳔) 내린 믈이, 太白山(태ᄇᆡᆨ산) 그림재를 東海(동해)로 다마 가니, 찰하리 漢江(한강)의 木覓(목멱)의 다히고져. 삼척 죽서루 아래 오십천의 흘러내리는 물이 태백산 그림자를 동.. 2023.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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