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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물 오른다 꽃으로 구분하자면 요즘은 복사꽃 필 무렵이다. 벚꽃은 이제 거의 막바지다. 물가엔 꽃잎이 눈처럼 하얗게 떠 있다. 과수원엔 사과꽃도 핀다. 이맘 때는 꽃도 좋지만 이제 막 돋아난 새순을 보는 즐거움이 크다. 물이 오른다는 말이 있다. 봄이 오면 나무에 저절로 물이 오르는 것인가? 아니면 겨우내 잠들었던 나무가 깨어나 물을 끌어올리는 것인가? 나무는 삼투압으로 뿌리에서 나무 꼭대기까지 물과 영양분을 옮긴다고 알고 있다. 자전거 타면서 만나는 느티나무 신록이 참으로 싱그럽다. 어딘가에서 늦게 티가 나는 나무라서 느티나무란 말을 들었다. 단단하게 자리 잡고 선 느티나무가 파릇한 새순을 폭넓게 드리운 가지마다 한가득 내밀었다. 더보기
원주천 벚꽃길 오늘도 자전거를 타고 벚꽃길을 달렸다. 사람들이 아주 많다. 모두 투표는 하고 왔겠지! 벚꽃잎은 바람에 날려 떨어지고 바야흐로 이제 막 물이 오르는 수양버들과 느티나무가 보기 좋은 때가 되었다. 더보기
연세대 미래캠퍼스 점심 먹고 연세대 미래캠퍼스를 들렀다. 벚꽃이 아직 만개하진 않았지만 사람들로 북적인다. 다음 주말이 절정일 것으로 보인다. 더보기
우리 동네 꽃구경 사전 투표를 하려고 동네 초등학교로 갔는데 뭔가 썰렁하다. 알고 보니 사전투표는 동사무소에서 한단다. 사전 투표 마감 3분을 앞두고 가까스로 투표를 마쳤다. 요즘은 행정복지센터로 불린다. 동사무소가 훨씬 쉽게 와 닿는데 이름을 왜 바꿨나 모르겠다. 투표를 마치고 동네를 한 바퀴 크게 돌았다. 바야흐로 원주에도 벚꽃이 만개하고 있다. 우리 동네엔 벚나무가 제법 많다. 목련도 개나리도 함께 피어서 봄 기운을 전하고 있다. 어스름 어둠이 내리고 봄밤이 시작되고 있다. 오래간만에 김수영 님의 시를 읽는다. 봄밤 애타도록 마음에 서둘지 말라 강물 위에 떨어진 불빛처럼 혁혁한 업적을 바라지 말라 개가 울고 종이 들리고 달이 떠도 너는 조금도 당황하지 말라 술에서 깨어난 무거운 몸이여 오오 봄이여 한없이 풀어지는 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