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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헌문편 35장~36장 子曰, “驥不稱其力, 稱其德也.” 자왈 기불칭기력 칭기덕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천리마는 그 힘 때문에 칭송받는 것이 아니다. 그 덕성 때문에 칭송받는 것이다." 或曰, “以德報怨, 何如?” 子曰, “何以報德? 以直報怨, 以德報德.” 혹왈 이덕보원 하여 자왈 하이보덕 이직보원 이덕보덕 누군가 물었다. "원한을 덕으로 갚으면 어떠합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덕은 무엇으로 갚으려느냐? 원한은 올곧음으로 갚고, 덕은 덕으로 갚는 것이다." 처음 보지만 마음에 드는 구절이다. 무조건 좋은 게 좋다는 착하기만 한 사람은 옳지 않다. 설사 그 착함이 진심에서 우러나 그러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잘못이다. 남을 의식해서 원한을 덕으로 갚는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이도 많다. 공자님은 말씀하신다. 원한을 덕으로 .. 더보기
아파트는 미래가 없다 하다가 안되니까 이제 재개발을 아주 쉽게 해서 집값을 떠받치려고 한다. 30년 이상된 아파트, 안전진단 없이도 재건축 추진 가능 ... 재개발 노후도 요건도 60%로 완화 지금 나라를 경영하는 이들은 생각이 너무 단순하다. 훗날을 생각하지 않는다. 언발에 오줌 누기. 그런데 과연 부동산 재개발 바람이 불어서 죽어가는 부동산 경기가 다시 살아날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가망 없는 재개발에 뛰어들었다가 망하는 조합이 속출할 것이 분명하다. 단독주책이나 연립으로 구성된 조합이라면 모를까 아파트 단지를 재개발해서 성공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다. 30년 전에 지어진 아파트도 10층을 훌쩍 넘는다. 용적률을 높여도 조합원에게 돌아갈 이익은 없고 오히려 분담금만 늘어날 것이 분명하다. 층수가 낮은 편이라 재개.. 더보기
사드! 배치하고 싶다고 할 수 있을까? 사드(THAAD)는 이름도 어렵다. 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THAAD)는 우리말로 옮기면 종말 고고도 지역 방어 체계라고 한다. 날아오는 탄도 미사일을 이전 방어체계보다 더 높은 곳에서 요격하는 방어체계라고 한다. 어느 정도 높은 곳인지는 정확하게 모르겠다. 대충 대기권에 다시 진입하기 직전이나 직후를 말하는 듯하다. 초음속으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을 요격한다니 영화 같은 이야기다. 이걸 도입한 나라는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 단 둘 뿐이고 미군이 해외에 배치한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사드 1개 포대를 설치하는데 1조 5천억이 들고 미사일 하나 가격은 110억에 이른다고 한다. 북한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말하지만 중국을 견제.. 더보기
다음 아고라와 미네르바 나이가 들면 추억을 되새길 때가 많아진다. 오늘 갑자기 '미네르바'가 떠올랐다. 나이가 지긋한 사람들은 안다. 다음 '아고라'에서 필명을 날리던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를 말이다. 다음 '아고라'도 이젠 사람들 추억 속에만 있는 이름이다. 미네르바는 이명박이 대통령이던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와 그에 따른 '환율 폭등'을 예측한 글로 단숨에 스타 논객이 되었다. 하지만 2009년 허위사실 유포로 구속되어 재판을 받았다. 결국 무죄를 받았지만 예전과 같은 명성을 되찾지 못했다. '아고라'가 문을 닫고 '다음'까지도 주저앉고 말았다. '네이버'가 차지하고 있는 자리는 원래 '다음'이 있었던 자리다. 사람들에게 추앙을 받던 논객 '미네르바'가 하루아침에 몰락하게 된 까닭은 여러 가지다. 이제 와 생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