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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문제십사11

헌문편 45장~47장 子路問君子. 子曰, “脩己以敬.” 曰, “如斯而已乎?” 曰, “脩己以安人.” 曰, “如斯而已乎?” 曰, “脩己以安百姓. 脩己以安百姓, 堯舜其猶病諸?” 자로문군자 자왈 수기이경 왈 여사이이호 왈 수기이안인 왈 여사이이호 왈 수기이안백성 수기이안백성 요순기유병저. 자로가 군자에 대해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남을 공경할 수 있도록 수련해야 한다." 다시 물었다. "그것이 전부입니까?" 공자님이 대답하셨다. "다른 사람을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수련해야 한다." "그것이 전부인가요?" "백성을 편안하게 만들기 위해 수련해야 한다. 백성을 편안하게 하는 일은 요순 임금도 걱정하던 일이다." 原壤夷俟. 子曰, “幼而不孫弟, 長而無述焉, 老而不死, 是爲賊.” 以杖叩其脛. 원양이사 자왈 유이불손제 장이무술언 .. 2024. 1. 20.
헌문편 41장~44장 子路宿於石門. 晨門曰, “奚自?” 子路曰, “自孔氏.” 曰, “是知其不可而爲之者與?” 자로숙어석문 신문왈 해자 자로왈 자공씨 왈 시지기불가이위지자여 자로가 석문에서 묵었다. 석문의 문지기가 물었다. "누구요?" 자로가 말했다. "공씨와 같이 있다가 오는 길이오.", "아 그 안 되는 줄 알면서도 실천에 옮기는 그분 말이구려!" 子擊磬於衛, 有荷蕢而過孔氏之門者, 曰, “有心哉, 擊磬乎!” 旣而曰, “鄙哉, 硜硜乎! 莫己知也, 斯已而已矣. 深則厲, 淺則揭.” 子曰, “果哉! 末之難矣.” 자격경어위 유하궤이과공씨지문자 왈 유심재 격경호 기이왈 비재 경경호 막기지야 사이이이의 심즉려 천즉게 자왈 과재 말지난의 공자께서 위나라에서 '편경'(타악기)을 두드리실 때였다. 어떤 사람이 삼태기를 메고 공자님 계신 문 앞.. 2024. 1. 20.
헌문편 35장~36장 子曰, “驥不稱其力, 稱其德也.” 자왈 기불칭기력 칭기덕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천리마는 그 힘 때문에 칭송받는 것이 아니다. 그 덕성 때문에 칭송받는 것이다." 或曰, “以德報怨, 何如?” 子曰, “何以報德? 以直報怨, 以德報德.” 혹왈 이덕보원 하여 자왈 하이보덕 이직보원 이덕보덕 누군가 물었다. "원한을 덕으로 갚으면 어떠합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덕은 무엇으로 갚으려느냐? 원한은 올곧음으로 갚고, 덕은 덕으로 갚는 것이다." 처음 보지만 마음에 드는 구절이다. 무조건 좋은 게 좋다는 착하기만 한 사람은 옳지 않다. 설사 그 착함이 진심에서 우러나 그러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잘못이다. 남을 의식해서 원한을 덕으로 갚는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이도 많다. 공자님은 말씀하신다. 원한을 덕으로 .. 2024. 1. 16.
헌문편 31장~34장 子貢方人. 子曰, “賜也 賢乎哉? 夫我則不暇.” 자공방인 자왈 사야 현호재 부아즉불가 자공이 인물을 비교하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자공)는 첨 잘나기도 잘났구나! 나는 그렇게 사람을 평하고 앉아 있을 겨를이 없노라." 子曰, “不患人之不己知, 患其不能也.” 자왈 불환인지불기지 환기불능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자신이 능력이 없음을 걱정해야 한다." 子曰, “不逆詐, 不億不信, 抑亦先覺者, 是賢乎!” 자왈 불역사 불억불신 억역선각자 시현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남이 나를 속일까 미리 짐작하지 말고, 남이 나를 믿지 않을까 억측하지 말아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사태를 먼저 파악하는 사람은 현명한 사람일 것이다." 微生畝謂孔子曰, “丘何爲是栖栖者與?.. 2024. 1. 14.
헌문편 26장-30장 蘧伯玉使人於孔子. 孔子與之坐而問焉, 曰, “夫子何爲?” 對曰, “夫子欲寡其過而未能也.” 使者出. 子曰, “使乎! 使乎!” 거백옥사인어공자 공자여지좌이문언 왈 부자하위 대왈 부자욕과기과이미능야 사자출 자왈 사호 사호 위나라의 대부 거백옥이 사람을 보내어 공자께 문안드렸다. 공자께서는 그에게 방석을 주며 앉으라 하시고 물으셨다. "요즈음 부자께서는 어떻게 지내시나?" 이에 사자가 대답하여 말씀드렸다. "저희 부자께서는 허물을 적게 하려고 노력하시지만 아직도 능치 못하십니다." 사자가 나가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아 정말 훌륭한 사자이로구나! 훌륭한 사자이로구나!" 사마천이 꼽은 공자가 존경했던 인물로는 주나라의 노자, 위나라의 거백옥, 제나라의 안평중(안영), 초나라의 노래자, 정나라의 자산, 노나라의 .. 2023. 11. 9.
헌문편 21장-25장 子曰, “其言之不怍, 則爲之也難.” 자왈 기언지부작 즉위지야난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 말을 부끄럼 없이 확실하게 하는 사람은, 그 말을 실천하는 것도 매우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인간의 정(情)이란 동(動)하여 밖으로 드러날 때는 말(言)로 드러난다. 그 정(情)이 정직하고 실한 후에야 그 말에 부끄러움이 없게 되는 것이다. 왕필 陳成子弑簡公. 孔子沐浴而朝, 告於哀公曰, “陳恆弑其君, 請討之.” 公曰, “告夫三子!” 孔子曰, “以吾從大夫之後, 不敢不告也. 君曰告夫三子者!” 之三子告, 不可. 孔子曰, “以吾從大夫之後, 不敢不告也.” 진성자시간공 공자목욕이조 고어애공왈 진항시기군 청토지 공왈 고부삼자 공자왈 이오종대부지종 불감불고야 군왈고부삼자자 지삼자고 불가 공자왈 이오종대부지후 불감불고야 제.. 2023. 10. 20.
헌문편 10장 或問子産. 子曰, “惠人也.” 問子西. 曰, “彼哉! 彼哉!” 問管仲. 曰, “人也. 奪伯氏騈邑三百, 飯疏食, 沒齒無怨言.” 혹문자산 자왈 혜인야 문자서 왈 피재피재 문관중 왈 인야 탈백씨병읍삼백 반소사 몰치무원언. 자산 공손교: 정나라의 재상 자서공자신: 초나라 소왕의 동생 혹자가 자산을 여쭈었다.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백성을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또 자서를 여쭈었다. 이에 공자께서는 씁쓸한 듯 말씀하셨다. "그 사람은 $\cdots$ 그 사람은 $\cdots$" 또 관중을 여쭈었다.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인물이다. 관중은 백 씨가 잘못을 저질러 그의 영지 병읍 삼백 호를 빼앗아 버렸는데도, 백 씨는 거친 밥을 먹으면서도 죽을 때까지 그를 원망하는 말을 입에 담지 않았다." 唯有德者 能.. 2023. 2. 20.
헌문편 7장-9장 子曰, “君子而不仁者有矣夫, 未有小人而仁者也.” 자왈 군자이불인자유의부 미유소인이인자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이면서 인하지 못한 사람은 있을 수 있지만, 소인으로서 인한 사람은 있을 수 없다." 子曰, “愛之, 能勿勞乎? 忠焉, 能勿誨乎?” 자왈 애지 능물로호 충언 능물회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누구를 사랑할진대 그를 위하여 수고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누구를 충심으로 대할진대 그에게 진실한 가르침을 베풀지 않을 수 있겠는가?" 子曰, “爲命, 裨諶草創之, 世叔討論之, 行人子羽脩飾之, 東里子産潤色之.” 자왈 위명 비침초창지 세숙토론지 행인아우수식지 동리자산윤색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정나라에서는 국민들에게 반포하는 포고문을 만들 때에 신중을 기하였다. 비침이 초고를 만들었고, 세숙이 검토하였고,.. 2023. 2. 13.
헌문편 6장 南宮适問於孔子曰, “羿善射, 奡盪舟, 俱不得其死. 然禹稷躬稼而有天下.” 夫子不荅. 南宮适出, 子曰, “君子哉若人! 尙德哉若人!” 남궁괄문어공자왈 예선사 오탕주 구부득기사 연우직궁가이유천하 부자부답 남궁괄출 자왈 군자재약인 상덕재약인 남궁괄이 공자께 여쭈어 말하였다. "예는 활을 잘 쏘았고 오는 힘이 장사라서 육지에서도 배를 끌고 다녔지만 모두 제명에 죽지를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우와 직은 몸소 농사를 지었는데도 천하를 소유하셨습니다." 공자께서 묵묵부답하셨다. 남궁괄이 밖으로 나가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로다! 이 사람이여. 덕을 숭상하는구나! 이 사람이여!" 예와 오는 모두 중국 고대신화의 폭력적 영웅들이다. 활을 잘 쏘았던 예는 하늘에 떠 있는 10개의 해 중 9개를 맞추어 떨어뜨렸다는 전설의 .. 2023. 2. 12.
헌문편 4장, 5장 子曰, “邦有道, 危言危行, 邦無道, 危行言孫.” 자왈 방유도 위언위행 방무도 위행언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라에 도가 있을 때는 말을 높게 하고 행동도 높게 해야 한다. 그러나 나라에 도가 없을 때는 행동은 높게 해야 하지만 말은 낮게 해야 한다." 子曰, “有德者必有言, 有言者不必有德. 仁者必有勇, 勇者不必有仁.” 자왈 유덕자필유언 유언자불필유덕 인자필유용 용자불필유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덕이 있는 자는 반드시 훌륭한 말을 하지만, 훌륭한 말을 하는 자라고 해서 반드시 덕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인한 자는 반드시 용기가 있지만, 용기가 있는 자라고 해서 반드시 인한 것은 아니다." 2023. 2. 10.
헌문편 1장~3장 논어 14번째는 헌문편이다. 가장 장이 많은 편이라고 한다. 방학이라 한가해서 열심히 썼더니 논어 올리기도 서서히 막바지에 다다르는 느낌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전에 올린 글귀를 잊어 가고 있다. ㅠㅠ 憲問恥. 子曰, “邦有道穀, 邦無道穀, 恥也.” 헌문치 자왈 방유도곡 방유도곡 치야 헌(원헌)아 치욕을 여쭈었다.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라에 도가 있을 때 봉급을 받으면 정당하다. 그러나 나라에 도가 없는데 봉급을 받는 것은 치욕이다." 원헌: 자는 자사(子思), 원사(原思)는 공자가 노나라에서 대사구 벼슬을 할 때, 공자 집안의 집사 일을 맡아보던 사람. 양심적이며 욕심 없고 얌전한 성격; 穀곡=祿녹: 봉급; 요즘 가장 꼴 보기 싫은 공무원은 한동훈이다. 법무부를 이런 작자에게 맡겨 놓으니 나라꼴.. 2023.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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