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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일제삼

팔일편 24장 儀封人 請見曰 君子之至於斯也 吾未嘗不得見也 從者見之 出曰 二三子 何患於喪乎 天下之無道也久矣 天將以夫子 爲木鐸 의봉인 청현왈 군자지지어사야 오미상불득현야 종자현지 출왈 이삼자 하환어상호 천하지무도야구의 천장이부자 위목탁 의(儀) 땅의 국경 수비대장이 공자 뵙기를 청하여 말했다. "군자께서 이 땅에 이르시면 내 일찍 아니 뵌 적이 없었다." 공자의 시종인들이 뵙게 해 주었다. 그가 뵙고 나와서 말했다. "그대들은 어찌하여 선생께서 지위를 얻지 못하고 유랑하심을 걱정하는가? 천하에 도가 없어진 지 오래되었다. 하늘은 장차 선생님을 목탁으로 삼으실 것이다." 변방을 지키는 수비 대장이지만 사람을 보는 눈은 아주 정확한 사람이 있었던 모양이다. 여기에 나오는 목탁은 스님들이 쓰는 목탁이 아니라 동탁(銅鐸)을 말한.. 더보기
팔일편 22장, 23장 子曰 管仲之器小哉 或曰 管仲 儉乎 曰 管氏有三歸 官事不攝 焉得儉 然則管仲 知禮乎 曰 邦君 樹塞門 管氏亦樹塞門 邦君 爲兩君之好 有反坫 管氏亦有反坫 管氏而知禮 孰不知禮 자왈 관중지기소재 혹왈 관중 검호 왈 관씨유삼귀 관사불섭 언득검 연즉관중 지례호 왈 방군 수색문 관씨역수색문 방군 위양군지호 유반점 관씨역유반점 관씨이지례 숙불지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관중의 그릇이 작구나!" 그러자 어떤 이가 말하였다. "관중은 검소했습니까?" 이에 공자가 말씀하셨다. "관씨는 부인을 셋을 거느렸고, 관의 사무를 부하들에게 겸임시키는 일이 없었으니 어찌 검소했다 말할 수 있겠는가?" "그래도 관중은 예를 아는 사람이 아니었을까요?" 이에 공자꼐서 말씀하셨다. "나라의 임금이래야 나무를 심어 문 안을 가릴 수 있거늘 관씨 .. 더보기
팔일편 21장 哀公 問社於宰我 宰我對曰 夏后氏 以松 殷人 以栢 周人 以栗 曰 使民戰栗 子聞之 曰 成事不說 遂事不諫 旣往不咎 애공 문사어재아 재아대왈 하후씨 이송 은인 이백 주인 이율 왈 사민전율 자문지 왈 성사불설 수사불간 기왕불구 애공이 사(社)에 관하여 재아에게 물었다. 재아가 답하여 말했다. "하후씨는 소나무를 썼고, 은나라 사람들은 측백나무를 썼고, 주나라 사람들은 밤나무를 썼습니다. 밤나무를 쓴 것은 백성들로 하여금 전율(戰慄)케 하려 함이옵니다." 공자께서 이를 들으시고 말씀하셨다. "내 이미 이루어진 일은 말하지 않으며, 끝난 일은 간하지 않으며, 이미 지나가버린 일은 탓하지 않겠다." 애공은 19장에 나온 정공의 아들로 공자 58세 때 즉위한 노나라 군주다. 재아 이름은 재여(宰予)이고 자는 자아(子我).. 더보기
팔일편 20장 子曰 關雎 樂而不淫 哀而不傷 자왈 관저 낙이불음 애이불상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관저 노래는 즐거우면서도 질탕치 아니하고, 구슬프면서도 상심케 하지 아니한다." 노래를 좋아한 공자가 흩어져 있던 민요를 수집해 엮은 가 지금의 시경(詩經)이다. 시경은 민요인 국풍(國風), 귀족의 노래인 아(雅), 종묘 제례악인 송(頌)의 차례로 엮어 놓았다. 관저는 제일 첫머리에 있는 노래로 공자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일 것이다. 국어시간에 보았던 귀에 익은 사자성어가 나온다. 공자님도 요즘 노래는 지나치게 즐거움이나 슬픔만을 쫓는다고 여긴 모양이다. 관저(關雎) 물수리 관관저구 關關雎鳩 재하지주 在河之洲 요조숙녀 窈窕淑女 군자호구 君子好逑 참치행채 參差荇菜 좌우류지 左右流之 요조숙녀 窈窕淑女 오매구지 寤寐求之 구지불득 求..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