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아닌 이야기 하나 해야겠다. 다름 아닌 유승준 이야기다. 미국 시민으로 잘 살고 있으려니 했는데 우리나라에 자꾸 들어오려 애쓰는 걸 보니 그것도 아닌 모양이다. 하기야 우리나라에서 얻었던 인기를 생각하면 미국 시민으로 만족하며 살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와서 우리나라에서 활동을 한다고 하더라도 예전같은 인기를 누릴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저작권 관련에서 얻은 수익을 제대로 챙기기가 어려워서 국내 입국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975060.html?_fr=mt2
그동안 사실 유승준보다 더 한 이도 있는데 그에게만 너무 가혹한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군대를 기피한 연예인이 그 하나가 아니고 정치인이나 재벌가까지 따지면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가 부른 노래를 제대로 들어본 적은 없으니 그를 따로 애틋하게 여기지도 않지만 불법이나 탈법이 아니라 그냥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서 합법적으로 군대를 가지 않는 것이므로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어제 기사를 보니 이제 거의 태극기 부대 수준으로 정신 상태가 몰락한 모양이라 전혀 불쌍해 보이지 않게 되었다. 이상한 정신 상태로 나라를 어지럽히는 작자들은 국내에 이미 차고 넘친다. 그냥 미국이나 중국에서 열심히 살기를 바란다.
요즘 공부하고 있는 논어 학이편 마지막 장으로 그에게 한마디 건넨다.
子曰 不患人之不己知 患不知人也
자왈 불환인지불기지 환부지인야
공자가 말씀하셨다.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음을 걱정하지 말아라. 내가 남을 알지 못함을 걱정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