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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이인편 3장, 4장

글: 논어일기 2021.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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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惟仁者 能好人 能惡人

자왈 유인자 능호인 능오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오직 인한 자래야 사람을 좋아할 수 있으며, 또 사람을 미워할 수 있다."
: 미워할 오

동양에서는 서양과 달리 선과 악이 대립적인 가치가 아니다. 선의 반대는 악이 아니며, 악이란 본시 인간으 호오의 한 측면일 뿐이다.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것만으로 인격이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인은 인간에 대한 아부도 아니요, 감정 없는 지적 도덕성도 아니다. 공정치 못한 사람을 미워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인한 사람 뿐이다.

子曰 苟志於仁矣 無惡也

자왈 구지어인의 무오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진실로 인함에 뜻을 둔다면, 사람들이 싫어하는 행동은 하지 않게 될 것이다."

이 장은 인에 뜻을 두기만 하면 모든 악이 소멸된다가 아니라 내가 차마 어쩔 수 없는 인간적 원리에 따라 살려고 마음먹는다면, 남들이 싫어하는 행위를 하지 않게 될 것이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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