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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人之過也 各於其黨 觀過 斯知仁矣
자왈 인지과야 각어기당 관과 사지인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의 과실이란 각기 그 습벽을 따른다. 그 사람의 과실을 보면 곧 그 사람의 사람의 인함을 알 수 있다."
고주는 다음과 같이 풀고 있다. 과는 과실(허물)이고 당은 당류, 즉 비슷비슷한 무리라는 뜻이다. 사람의 과실은 그 사람에 따라 다르게 일어나는데, 소인이 군자의 행동을 흉내내지 못한다고 해서 그것이 소인의 잘못은 아니다. 과실의 유형을 잘 분류하여 용서할 것은 용서하는 것이 곧 인을 아는 사람의 행동이다.
신주는 조금 다르게 풀었다. 사람의 오류는 그 당류에 맞게 일어나는 것이다. 정이천은 군자는 군자다운 오류를 소인은 소인다운 오류를 범한다고 했다.
지혜로운 자의 허물은 항시 지혜 때문에 생겨나며, 용기 있는 자의 허물은 항시 용기 때문에 생겨난다. 이에 제각기 그 편향된 습관에 따라 생겨나는 것이다. 인한 자의 허물 또한 그러한 것이므로, 그의 허물을 보면 또한 그의 인함을 엿볼 수 있다.
-다산 정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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