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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이인편 9장

글: 논어일기 2021.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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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士志於道 而恥惡衣惡食者 未足與議也

자왈 사지어도 이치악의악식자 미족여의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선비가 도에 뜻을 두고서 나쁜 옷과 나쁜 음식을 부끄럽게 여긴다면, 그와 더불어 말할 거리가 없다."

도에 뜻을 둔 사람이 허름한 옷과 나물 반찬을 부끄러워할 수 없다. 비싸고 사치스러운 옷과 음식을 멀리하는 것이 오히려 선비의 아름다움이고 멋이다. 바꿔 말하면 껍데기에 신경쓰는 사람치고 알맹이가 찬 사람은 드물다는 말이다. 호의호식을 인생의 목표로 삼고 있는 사람이 지나치게 많은 요즘 세태를 꾸짖는 말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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