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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그릇의 밥과 국을 얻으면 살고 못 얻으면 죽는 그런 긴박한 상황일지라도 쯧쯧 혀를 차고 꾸짖으며 주면 길 가는 사람도 받으려 하지 않고 발로 차서 주면 걸인도 달갑게 여기지 않는다. 맹자
子曰 君子喩於義 小人喩於利
자왈 군자유어의 소인유어리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의에서 깨닫고 소인은 이에서 깨닫는다."
도올 선생은 조선시대 선비인 심대윤의 주석을 추천하고 있다.
소인은 이만 알고 의를 모르나, 군자는 이를 알면서도 의를 취한다. 군자라고 이를 구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목숨을 버리고 의를 취하는 것도 알고 보면 삶의 이익을 위한 것이다. 군자가 이해를 모른다는 것은 위선이며 천지의 성이 아니다. 이익을 버리고 명예를 취하는 자는 과대망상자이다. 군자라면 몸도 망치지 말고 타인도 해치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명예와 이익을 동시에 성취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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