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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와 잡담

하늘만큼 높은 대학

글: 논어일기 2021.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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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다들 인정하다시피 대학에도 서열이 있다. 서열의 맨 꼭대기에 '스카이'가 있다. 'SKY'는 하늘이다. 요즘은 'SYK'로 서열이 달라졌다고 말하는 이들도 많지만 아무래도 스카이만큼 입에 착 달라붙지는 않는다. 대학을 가려는 이들에게 스카이 대학은 하늘만큼 높게 느껴진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들 대학을 나온 이들은 자존심도 꽤나 높고 세다. 사람이 스스로 자존심을 가지는 것은 흠이 아니다. 하지만 때론 자존심이 정도를 넘어서 판단력이 흐려진 꼴불견인 사람을 보는 일은 괴롭고 짜증 난다.

요즘 진중권과 서민을 보면 서울대 출신이란 알량한 자존심이 지나쳐 판단력을 잃어버린 것이 아닐까 의심스럽다. 자기들보다 못 나가야 정상인 흙수저 출신 이재명에 대한 질투로 눈이 멀었다. 그들은 어쩌면 서울대 출신이라는 학연 때문에 윤석열을 지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그들이 그토록 비판하던 박근혜와 크게 다를 바 없는 윤석열에 대한 지지와 구애를 설명할 다른 길이 없다.

한때는 그들이 쓴 특유의 날카로운 풍자글을 열심히 읽던 독자로서 너무나 실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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