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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공야장편 17장

글: 논어일기 2021.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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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臧文仲 居蔡 山節藻梲 何如其知也

자왈 장문중 거채 산절조절 하여기지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장문중이 큰 거북딱지를 걸어두었고, 기둥머리 두공에는 산 모양을 조각하고 들보 위 동자기둥에는 수토 모양을 그렸으니 어찌 그를 지혜롭다 하겠는가?"

장문중은 춘추시대 초기 진문공이 패자가 되었을 때 인물로 50년 가까이 노나라 대부를 지낸 인물이다. 큰 거북딱지는 왕이 점을 칠 때 쓰는 것인데 대부가 집에 걸어 두었다. 기둥머리에 산 모양을 그리고 기둥에 수초 모양을 그린 것도 매우 사치스러운 일이다. 그러므로 공자는 장문중이 본래의 신분이나 의무를 잊고 예를 지키지 않는 참(僭)을 저지른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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