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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학이편 7장

글: 논어일기 2020.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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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夏曰

賢賢易色 事父母 能竭其力 事君 能致其身 與朋友交 言而有信 雖曰未學 吾必謂之學矣

자하왈 현현이색 사부모 능갈기력 사군 능치기신 여붕우교 언이유신 수왈미학 오필위지학의

자하가 말했다. “색을 좋아하듯이 어진 사람을 좋아하고 온 힘을 다해 부모를 섬기며, 몸을 다해 임금을 섬기며, 벗과 사귈 때 말에 믿음이 있으면 비록 그가 배우지 않았어도 나는 반드시 배웠다고 말할 것이다.”

'색'하면 '주색'이 딱 떠오른다. 굳이 여색이 아니더라도 사람들이 밝히는 색이 여러 가지다. 요즘은 특히 온갖 유혹이 넘쳐나는 세상이니 더더욱 그렇다. 가장 좋아하는 어떤 것보다 어진 사람을 좋아해야 한다고 풀이하고 싶다. 비록 몇 장 읽지 않았는데 논어는 공부보다 인성이 먼저라고 밝히고 있다.

세상은 많이 배우고 공부한 사람이 아니라 비록 학교에서 배우지 못했어도 세상 이치를 스스로 깨우친 사람이 바꾼다. 실천이 따르지 않는 지식은 제대로 된 학문이 아니고 지식은 없어도 이미 실천하고 있다면 따로 학문을 배울 필요도 없다는 말이다. 입으로만 정의와 진리를 떠벌이는 자들이 새겨 들어야 할 구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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