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季氏使閔子騫爲費宰. 閔子騫曰: “善爲我辭焉. 如有復我者, 則吾必在汶上矣.”
계씨사민자건위비재. 민자건왈: “선위아사언. 여유부아자, 즉오필재문상의.”
계씨가 민자건을 비읍의 읍재로 삼으려 하였다. 민자건은 심부름 온 사람에게 말했다. "나를 위해 말 좀 잘해다오. 또다시 나를 부르러 온다면 나는 반드시 문수가에 있을 것이다."
공자의 제자 가운데 사과(덕행, 정치, 문학, 언어)에서 뛰어난 열 제자를 사과십철(四科十哲)이라 한다. 민자건은 덕행으로 사과십철에 꼽힌 제자인데 특히 효성이 아주 뛰어났다고 한다. 부도덕한 계씨를 위해서 벼슬을 할 수 없다며 사양하는 장면을 이야기하고 있다.
민자건은 어릴 때 어머니를 여의고 계모 아래서 구박을 받았다. 이를 알고 계모를 쫓아내려는 아버지를 민자건이 말렸다. "아버지 참으세요. 어머니가 계시면 저 혼자 외로울 뿐이지만, 어머니가 떠나시면 세 동생이 굶습니다." 민자건은 평소 말이 없고 신중했으나, 한번 말하면 반드시 도리에 맞았다고 합니다. -<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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