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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옹야편 26장

글: 논어일기 2022.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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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見南子, 子路不說, 夫子矢之曰: "予所否者, 天厭之! 天厭之!"

자로남자 자로불열 부자시지왈 여소부자 천염지 천염지

공자께서 남자(南子)를 만나셨다. 자로가 매우 기분 나빠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만약 불미스러운 짓을 저질렀다면 하늘이 날 버리시리라! 하늘이 날 버리시리라!"

송나라 출신 남자(南子)는 위령공의 부인인데 송조와의 불륜 스캔들로 위나라를 뒤흔든 여자이다. 이런 여자를 만났으니 자로가 기분 나빠하였다. 공자에게 도움되지 않는 내용이라 많은 사람들이 이 장을 논어에서 빼버리고 싶어했다고 한다. 

부인은 하늘거리는 사포의 유막이 드리운 속에 자리잡고 있었다. 공자는 문을 열고 들어갔다. 복면을 하여 신하의 예를 갖추고 땅에 머리를 조아리며 큰절을 하였다. 부인은 유막 속에서 두 번 절하여 답하였다. 부인의 잘록한 허리에 찬 패옥이 부딪히는 소리가 찰랑찰랑 청아하게 들렸다

—사마천
공자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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