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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子曰 信近於義 言可復也 恭近於禮 遠恥辱也 因不失其親 亦可宗也
유자왈 신근어의 언가복야 공근어례 원치욕야 인불실기친 역가종야
유자가 말했다. 약속이 의로움에 가까워야 그 말이 실천될 수 있다. 공손함이 예에 가까워야 치욕을 멀리할 수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가까운 사람들을 잃지 아니하면 또한 본받을 만하다.
復: 실천하다
무조건 공손하기만 하면 치욕을 당할 수도 있다고 해석할 수도 있겠다. 요즘 서비스업에서 일하는 사람들 말을 듣고 있자면 사업주가 무조건 공손함만을 강요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온갖 갑질을 당해도 고객이 왕이라는 헛소리 아래서 치욕을 당하는 노동자들이 안쓰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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