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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聖人, 吾不得而見之矣! 得見君子者, 斯可矣." 子曰: "善人, 吾不得而見之矣! 得見有恒者, 斯可矣. 亡而爲有, 虛而爲盈, 約而爲泰, 難乎有恒矣."
자왈 성인 오부득이견지의 득견군자자 사가의 자왈 선인 오부득이견지의 득견유항자 사가의 무이위유 허이위영 약이위태 난호유항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성인은 참으로 만나기 어렵구나! 그러나 군자만 만날 수 있어도 나는 행복하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선인을 만나기도 참으로 어렵구나! 그러나 원칙 있는 사람만 만나도 나는 행복하다. 없으면서 있는 체하고, 비어 있으면서 차 있는 체하고, 빈곤하면서 풍요로운 체하는 인간을 어찌 원칙 있다 말할 수 있을까?"
철학은 세계와 인간에 관해 가장 근본이 되는 문제를 탐구하는 학문이다. 그리스 이후의 철학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책에 주석 달기'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가 뛰어났다는 말이기도 하고 그들이 찾은 답이 이미 정답이라는 말도 된다.
동양 철학에서 공자는 플라톤과 비슷한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논어를 읽고 있으면 아주 먼 옛날에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문제의 정답을 다 찾아 놓은 느낌이다. 성인, 군자, 선인이 되기는 어려워도 유항자(원칙 있는 사람)가 되기는 어렵지만은 않다. 없으면서 있는 체하지 않고 비어 있으면 차 있는 체하지 않고 빈곤하면 풍요로운 체하지 않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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