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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여행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

글: 논어일기 2022.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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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군 인제읍 원대리에는 '자작나무 명품숲'이 있다. 원래는 소나무 숲이 있었는데 솔잎흑파리로 죽은 나무를 베어내고 1989~1996년에 걸쳐 약 70만 그루의 자작나무를 심었다. 2008년부터 유아 숲체험원으로 운영하면서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2012년부터 숲속교실, 생태연못, 인디언집, 야외무대, 가로숲길, 탐방로 등을 정비하여 개방하고 있다. 눈이 내린 풍경이 참 좋은데 가을에 갔던 사진만 있다.

자작나무는 불에 탈 때 자작자작 소리를 내면서 타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란다. 이름마저 정겹다.

자작나무(East Asian shite birch)는 한반도 함경남북도 높은 지역에 분포하고 남한에는 자생하지 않는다. 나무껍질은 광택이 나는 흰색으로 종잇장같이 옆으로 벗겨진다. 경주 천마총에서 출토된 그림과 도산서원의 목판은 자작나무를 재로로 이용하였다. 약용, 관상용으로 이용한다. -인제국유림관리소

백화(白樺) -----시: 백석

산골집은 대들보도 기둥도 문살도 자작나무다
밤이면 캥캥 여우가 우는 산도 자작나무다
그 맛있는 메밀국수를 삶는 장작도 자작나무다
그리고 감로(甘露) 같이 단샘이 솟는 박우물도 자작나무다
산 너머는 평안도 땅도 뵈인다는 이 산골은 온통 자작나무다

(백석 시선집 '모닥불' 1988년 솔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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