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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설악산에 케이블카가 추진된다는 뉴스를 본다. 무려 대통령 당선자가 공약했다고 한다. 양양에 오색 케이블카를 가까스로 막은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제 울산바위 케이블카를 추진한다고 한다. 대단한 환경 운동가는 아니지만 케이블카 설치를 반대한다. 자고로 산은 걸어서 올라야 한다고 믿는다. 노약자를 위해서 케이블카를 놓아야 한다는 주장도 일리는 있다. 하지만 걸어서 오를 힘이 없다면 그냥 사진으로 만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 어렸을 때 울산바위에 올랐던 기억을 되살려 사진을 찾았으나 흔들바위까지만 사진이 있다. 정상에선 사진사가 찍어준 사진만 있을 뿐이다. 사진이 없는 이유는 생각나지 않는다. 세 번을 올랐는데 제대로 찍은 사진이 없다니 너무 아쉽다. 케이블카 생겨서 풍경이 망가지기 전에 다시 올라야겠다.
찾으려던 사진을 대신해서 양양 낙산사 사진을 올린다. 하늘도 흐려서 딱히 좋은 사진은 아니다. 코로나 때문에 여행을 도통하지 못하고 산다. 올여름에 가보고 싶은 곳이 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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