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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향당편 2장, 3장

글: 논어일기 2022.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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朝, 與下大夫言, 侃侃如也, 與上大夫言, 誾誾如也. 君在, 踧踖如也, 與與如也. 

조 여하대부언 간간여야 여상대부어 은은여야 군재 축적여야 여여여야.

조정에서는 하대부와 말씀하실 떄는 반듯하게 말씀하셨고, 상대부와 말씀하실 때는 은은하게 말씀하셨다. 임금이 계실 때는 거동을 조심스럽게 하였으나 위의(威儀)를 잃지는 않으셨다. 

아랫사람을 대할 때 편하다 못해 함부로 말하고, 윗사람에게 말할 때는 공손하다 못해 비굴하게 말하는 이가 많다. 임금 앞에서도 위의(격식에 맞는 태도)를 잃지 않기는 얼마나 어려운가!

 

君召使擯, 色勃如也, 足躩如也. 揖所與立, 左右手, 衣前後, 襜如也. 趨進, 翼如也. 賓退, 必復命曰, “賓不顧矣.”

군소사빈 색발여야 족각여야 읍소여립 좌우수 의전후 첨여야 추진 익여야 빈퇴 필복명왈 빈불고의

임금께서 공자를 불러 외국사절단을 접대케 하셨다. 이때는 얼굴빛이 장중하게 변하셨고 걸음은 의례에 맞는 종종걸음을 하셨다. 영빈 대열에 같이 서 있는 동료에게 말을 전할 때는 말을 전하는 방향에 따라 두 손을 읍하여 좌우로 상체를 움직이게 되는데, 늘어진 옷자락의 앞뒤 재봉선이 가지런히 맞아 흐트러짐이 없었다.

빠르게 나아기실 떄에는 긴 소매깃이 좌우로 펄럭이는 모습이 새가 날개를 편 듯하였다. 빙례가 종료되고 외국사절단을 보내고 나면 반드시 명령을 잘 수행하였다고 복명해야 한다. 그때 공자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손님들은 뒤돌아볼 일 없이 잘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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