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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란 꽃이 지기를 기다렸다가 오늘은 포기 나누기를 했다. 잎이 너무 무성해서 서로 얽혀서 어지럽다. 화분에서 꺼내고 보니 뿌리가 한가득이다. 잘 모르고 보면 괴기스럽게도 보인다. 군자란은 대나무처럼 뿌리로 번식한다. 더 나갈 자리가 없을 만큼 화분에 뿌리가 가득 차야 꽃이 잘 핀다고 한다. 너무 잘해주면 잎만 무성하고 자꾸 뿌리만 뻗느라 꽃을 피우지 않기도 한다고 들었다.
집에 남은 화분을 모조리 동원해서 겨우 다 심었다. 화분 하나가 넷이 되었다. 세 뿌리를 심은 화분은 여전히 잎이 서로 얽히고 있다. 좁고 깊은 화분을 사다가 따로 떼어내 심을까 하다가 그만두었다. 지금도 버거운데 화분이 더 늘면 아니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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