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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항에서 어선을 내쫓고 관광미항을 만든다는 기사를 보았다. 오늘 기사인 줄 알았는데 2017년 기사다. 어쩌면 이미 어선이 사라졌을 듯하다.
통영은 멀어서 가기 쉽지 않은 곳이라 2015년에 한 번 다녀왔다. 그때 찍은 사진을 몇 장 올려본다. 동피랑과 통영은 이미 아름다웠다. 어선이 있는 살아 있는 항구라서 더 아름다웠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아무도 살지 않는 민속촌은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어선이 정박하지 않는 항구는 아무리 꾸며도 아름답게 보이지 않을 것 같다. 사진에서 어선을 덜어내고 싶은 생각이 없다.
동피랑은 우리나라 벽화마을의 시초가 아닐까 싶다. 세월이 많이 흘렀으니 동피랑의 벽화도 새로 그려졌을 것이다. 항구에 아주 가까운 곳에 묵었기에 저녁에도 밤에도 다음날 새벽에도 항구를 보았다.
요즘 곳곳에 관광을 위한 개발이 진행되었다. 대부분 데크길을 만든다. 걷기 편해 좋기는 하지만 관광객을 끌어 모으는 효과는 미지수다. 속초 영랑호를 삥 둘러 데크길을 만들었지만 찾는 사람이 늘었다는 소식은 듣지 못했다. 오히려 즐겨 찾던 이들 가운데 경관을 해쳤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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