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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바쁘지도 않았는데 코로나 이후로 좀처럼 여행을 다니지 않았다. 모르는 사이에 강릉 중앙시장이 크게 달라졌다. 이름은 월화거리. 평일 낮인데도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다. 사람들이 줄을 많이 선 곳이 맛집이려니 하자. 닭강정집은 정말 사람이 많았다. 기다리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못 기다릴 정도는 아니었다. 근데 내 입맛에는 닭강정보다 고로케가 더 맛있다. 땡초 고로케와 치즈 고로케를 먹었다. 맞춤법 검사를 하니 고로케는 크로켓이라고 한다. 고로케와 크로켓은 맛이 다른 것 아닌가?
무료인 제1 주차장에서 아주 가까워서 굳이 시장 안까지 차를 가지고 가지 않아도 된다. 사실 언젠가 먹었던 알탕을 먹을 생각도 있었는데 오늘 일행 가운데 아이들이 많아서 주전부리를 먹다 보니 배가 가득 차고 말았다.
저녁으로 주문진 시장에서 생선구이와 게라면을 먹었는데 맛이 없었다. 옛날엔 정말 맛있었던 기억이 있는데 아쉽다. 라면은 좀처럼 맛없게 끓이기 어려운 음식인데 슬프다. 생물을 직접 굽지 않고 미리 구워 놓았다가 데워서 내주니까 맛이 덜하다고 여겨진다. 옛날엔 물이 흐르는 양미리를 숯불 위에 올려서 구웠던 것 같은데 아닌가? 그래도 양미리와 도루묵은 먹을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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