冉子退朝. 子曰, “何晏也?” 對曰, “有政.” 子曰, “其事也. 如有政, 雖不吾以, 吾其與聞之.”
염자퇴조 자왈 하안야 대왈 유정 자왈 기사야 여유정 수불오이 오기여문지.
염자가 조정에서 물러나왔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오늘은 왜 이렇게 늦었느냐?" 염자가 대답하였다. "중요한 정무가 있었습니다."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중요한 정무이긴? 사사로운 일이었을 것이다! 비록 내가 벼슬의 자리에 있지 않으나 나에게 반드시 상의했을 것이다."
定公問, “一言而可以興邦, 有諸?” 孔子對曰, “言不可以若是其幾也. 人之言曰, ‘爲君難, 爲臣不易.’ 如知爲君之難也, 不幾乎一言而興邦乎?” 曰, “一言而喪邦, 有諸?” 孔子對曰, “言不可以若是其幾也. 人之言曰, ‘予無樂乎爲君, 唯其言而莫予違也.’ 如其善而莫之違也, 不亦善乎? 如不善而莫之違也, 不幾乎一言而喪邦乎?”
정공문 일어이가위흥방 유저 공자대왈 언불가이약시기기야 인지언왈 위군난 위신불이 여지위군지난야 불기호일언이흥방호 왈 일언이상방 유저 공자대왈 언불가이약시기기야 인지언왈 여무락호위군 유기언이막여위야 여기선이막지위야 불역선호 여불선이막지위야 불기호일언이상방호
정공이 물었다. "단 함마디로써 나라를 흥하게 할 수도 있다 하니 그러한 것이 있습니까?" 공자께서 대답하여 말씀하셨다. "인간의 말이라는 것이 그토록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마는 한번 말씀드려 보지요. 사람들이 하는 말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임금 노릇 하기 어렵고 신하 노릇 하기 쉽지 않다.'
만약 당신께서 임금 노릇 하기 어렵다는 것을 아신다면 이 한마디 말로도 나라를 흥하게 하는 데 거의 이르게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정공이 또 물었다. "단 한마디로써 나라를 망하게 할 수도 있다 하니 그러한 것이 있습니까?" 이에 공자께서 대답하여 말씀하셨다. "인간의 말이라는 것이 그토록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마는 한번 말씀드려 보지요. 사람들이 하는 말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아~ 임금 되었다 하나 특별한 낙이 없노라. 단지 내 입에서 말이 떨어지면 아무도 나를 거스르려고 하지 않는 것이 즐겁도다!'
만약 당신의 말이 선하다면 거스르지 않아도 물론 좋겠지요. 그러나 당신의 말이 선하지 않고 아무도 거스르지 않을진댄, 이 한마디 말로도 나라를 망하게 하는 데 거의 이르게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지금 우리 정부와 여당에 대통령의 말을 거스르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위험하다. 대통령이 선한 뜻한 가지고 있다면 걱정할 일은 아니지만 선하지 않은 뜻도 무조건 따르기만 하는 상황이라면 거의 나라가 망할 지경에 이를 수 있다. 아래 작품 제목은 <나는 피노키오입니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