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식하면 용감하다는 소리가 있다. 정확하게는 용감한 것이 아니라 무모한 것이다. 사람들이 윤을 뒤집어 굥으로 부르는 까닭을 알겠다. 대통령 하나 바뀌었다고 무슨 일이 있을까 싶었는데 이건 아니다 싶다. 내 나라는 이런 나라가 아니었다. 곳곳에 꼴통들이 진을 치고 있기는 했어도 그냥 못 본 척 지나치면 되는 수준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건널목마다 이상한 일베스러운 구호가 가득한 현수막이 걸려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급기야 오늘은 대통령이 지난 정권은 반국가세력이라는 말까지 내뱉었다. 적어도 지난 정권에서 검찰 총장으로 지내던 사람이 할 소리는 아니다. 문재인 정권은 왜 윤석열을 총장으로 내세웠을까! 그는 왜 적폐라면 칼날을 휘두르던 자들과 한몸이 되었나 궁금하다. 그가 외치는 반국가란 뭘까? 국민이 죽거나 다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자리보전에만 진심인 장관은 친국가세력일까? 노동자를 폭력배로 모함하고 몰아세우더니 안타까운 죽음을 보고 조롱만 일삼는 세력도 있다.
병역을 제대로 다하지도 않은 자들이, 전쟁나면 먼저 도망칠 것 같은 작자들이 전쟁불사를 외치는 꼴을 두고 보기 어렵다. 석연치 않은 이유로 면제를 받은 자들은 입을 다물라. 옛날 내가 복학생 시절엔 전쟁 이야기 나올 때 방위도 끼지 못했다. 나는 할 수만 있다면 종전선언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대한민국을 사랑한다. 자유롭고 자유로왔던 내 나라 대한민국을 돌려다오.
직업이 그냥 목사인 꼴통이 목에 힘주는 나라는 아니라야 한다. 천공이란 점쟁이 같은 자가 떠드는 소리를 왜 들어야 하냔 말이다. 안타깝지만 리더 가운데 그냥 가만히 있는게 나은 사람이 있다. 능력은 없는데 부지런한 리더는 최악이다. 트럼프보다 못난 대통령 보기 힘든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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