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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지나고 아직 흐리지만 굽이길을 걸었다. 부귀영화길로 부르는 11코스는 귀래에 있는 미륵산 용화사를 지나는 코스다. 처음 갔는데 분위기가 완전 충국풍이다. 나중에 찾아보니 중국 소림사와 연관된 절인 모양이다. 우리나라 전통 사찰과는 분위기가 달라 낯설어서 사찰이 아니라 관광지에 온 느낌이 난다. 터는 좁은데 건물도 많고 석상도 너무 많아서 어지럽지만 부지런히 관리를 하는 곳이라고 느껴진다. 굳이 찾아서 가기는 그렇고 근처에 들렀을 때 함께 보면 좋겠다.
미륵산은 원주 8경 가운데 하나로 풍경이 좋다. 정상에 다다르면 커다란 미륵불상이 절벽에 새겨져 있다. 동네 이름인 '귀래'는 뜻을 새기면 '귀인이 왔다'이다. 귀인은 바로 신라 마지막 왕인 경순왕이다. 태조 왕건에게 나라를 넘긴 경순왕이 마지막을 보낸 곳이고 경천묘가 있어서 부귀영화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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