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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위정편 21장

글: 논어일기 2020.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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或謂孔子曰 子奚不爲政 子曰 書云 孝乎惟孝 友于兄弟 施於有政 是亦爲政 奚其爲不爲政

혹위공자왈 자해불위정 자왈 서운 효호유효 우우형제 시어유정 시역위정 해기위불위정

어떤 사람이 공자에게 일러 말하기를 "선생님께서는 어찌하여 정치를 하지 않으십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시경>에 '효성스럽도다. 효성스럽도다. 형제간에 우애가 깊도다. 이를 정치에 베풀도다'라고 하였으니, 이 또한 정치함이 아니겠는가? 어찌 내가 직접 정치를 하는 것만이 정치라 할 수 있겠는가?"
: 별 뜻 없이 쓰인 발어사 : 감탄사 于: 어조사: 어찌

정치가 꼭 벼슬을 하고 출마를 해야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정치를 선택받은 사람에게 맡겨두기만 하면 잘못된 길로 가고 만다. 배우거나 못 배우거나 모두 우리 삶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정치인이나 벼슬아치가 잘못된 길로 갈 때는 함께 나가서 바로 잡아야 한다. '정치적'이란 말을 나쁜 뜻으로 들리게 만드는 이들은 아마도 백성들이 관심을 가지면 제 맘대로 하지 못할까 두려운 정치인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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