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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와 잡담

이스라엘과 러시아는 같다

글: 논어일기 2023.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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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와 이스라엘이 전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전쟁이 아니다. 한쪽은 패러글라이더를 타고 다른 한쪽은 에프-16 전투기를 탄다. 에스유브이 자동차와 최첨단 전차가 벌이는 싸움을 전쟁으로 부르기는 좀 그렇다. 뉴스는 하마스군이 먼저 이스라엘 민간인을 학살했다고 전하고 있다. 그러나 최첨단 전투기로 학교와 병원을 가리지 않고 폭격하는 이스라엘도 악마로 보인다. 이스라엘이 백린탄이란 화학무기를 썼다는 의혹도 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게는 온갖 제제와 비난이 쏟아지지만 아직까지 이스라엘에겐 응원을 보내는 이들이 많다.

아주 오래전에 가자 지구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보여주는 다큐를 본 적이 있다. 관심이 없어서 알지 못했던 그들의 삶을 보면서 이스라엘을 달리 보게 되었다. 가자 지구는 거대한 감옥이었다. 영화에서 본  아우슈비츠가 떠올랐다. 알고 보면 유대교나 이슬람교나 뿌리는 같다. 이스라엘이 건국되기 전에 팔레스타인에는 아랍인과 유대인이 어울려 살고 있었다. 어느 날 갑자기 유대인 한 무리가 들어와서 수천 년 전에 자기 조상이 살 던 땅이라며 아랍인은 모두 한쪽 구석에 몰아넣고 장벽을 세웠다. 물도 전기도 부족하고 일자리도 없다. 그래 원래 저곳은 유대인의 땅이라며 순순히 물러날 사람은 없다. 하마스 전사를 모두 잡아 죽인다고 해도 또 다른 전사가 태어날 것이다. 일제가 우리 민족을 말살하지 못한 것처럼 팔레스타인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네타냐후나 푸틴이나 거기서 거기다. 정의로운 전쟁은 없다. 모든 전쟁은 그저 악마가 벌이는 살육에 불과하다. 그러고 보니 우리나라에도 전쟁불사를 외치는 국방장관이 납셨다. 불안하다. 우리가 상대해야 하는 적은 하마스와는 수준이 다르다. 돈을 주고라도 평화를 사야 한다. 사진 속 아이들이 너무 불쌍하다.

https://vop.co.kr/A00001640471.html

 

서방과 이스라엘의 위선과 팔레스타인의 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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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vop.co.kr/A00001640610.html

 

[이해영의 지정학산책] 하마스 영아참수 조작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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