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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와 잡담

아파트는 미래가 없다

글: 논어일기 2024.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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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가 안되니까 이제 재개발을 아주 쉽게 해서 집값을 떠받치려고 한다.

30년 이상된 아파트, 안전진단 없이도 재건축 추진 가능 ... 재개발 노후도 요건도 60%로 완화

지금 나라를 경영하는 이들은 생각이 너무 단순하다. 훗날을 생각하지 않는다. 언발에 오줌 누기. 그런데 과연 부동산 재개발 바람이 불어서 죽어가는 부동산 경기가 다시 살아날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가망 없는 재개발에 뛰어들었다가 망하는 조합이 속출할 것이 분명하다.

단독주책이나 연립으로 구성된 조합이라면 모를까 아파트 단지를 재개발해서 성공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다. 30년 전에 지어진 아파트도 10층을 훌쩍 넘는다. 용적률을 높여도 조합원에게 돌아갈 이익은 없고 오히려 분담금만 늘어날 것이 분명하다. 층수가 낮은 편이라 재개발 여건이 좋았다고 말하는 둔촌 주공아파트도 막상 공사가 시작되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으로 입주민들은 재개발을 원하지 않을 것이고 아파트는 계속 낡아갈 것이다. 빈민가가 되어 버린 홍콩 아파트를 떠올리면 된다. 대한민국은 아주 빠르게 인구가 줄고 있다. 조만간 서울에도 고층 아파트로 이루어진 빈민가가 출현할 것이다. 아파트에는 장밋빛 미래는 없다. 나도 아파트에 살고 있지만 큰 이익을 기대하지 않는다. 오히려 적당한 감각삼각만으로도 만족이다. 총선 전에 혹은 이후에라도 올해 엄청난 폭락은 없으면 다행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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