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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 날이다. 비가 온다는 예보는 있지만 다행히 오후 늦게라기에 나들이를 다녀왔다.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 자전거를 탔다. 생각보단 찾는 사람들이 적었다. 단풍철에는 군데군데 자전거를 끌고 다녀야 했는데 오늘은 그렇지 않았다. 혹시나 얼레지가 피지 않았을까 찾아보았으나 보이지 않았다. 아직은 때가 아닌 모양이다.
계곡엔 새로 돋아난 신록이 내뿜는 싱그러움이 가득하다. 참 좋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오월 중순인데도 바람이 차다. 비록 새로 만든 종이지만 산사에 울려 퍼지는 종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휴일이라 어제 입대한 아들과 통화를 할 수 있었다. 세상이 참 좋아졌다. 이제 막 하룻밤을 보낸 아들과 이야기하고 나니 애틋함이 모락모락 피어난다. 아들이 무사히 병역을 마칠 수 있도록 부처님이 잘 보살펴 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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