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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거례리 공원에 사랑나무로 부르는 느티나무가 있다. 따로 설명을 보지 못해 유래는 모른다. 주위가 예전에 찾았을 때보다 훨씬 잘 정리된 모습이다.
어제 화천에 간 까닭은 아들이 7사단 신병교육대로 입대했기 때문이다. 부대 사정으로 교육대 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바로 앞에 있는 교회 주차장에 내려주고 곧바로 돌아 나왔다. 아내는 눈물을 터뜨렸지만 나는 울지 않았다. 그런데 집에 돌아와서 가만히 생각하니 자꾸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내가 입대할 때도 감정이 흔들리지 않았는데 아들을 군에 보내자니 감정이 복잡하다. 나도 화천 27사단에서 군생활을 했다. 옛 전우에게 전화를 했더니 그 집 아들은 9월에 제대한단다. 와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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