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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팔일편 5장

글: 논어일기 2020.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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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夷狄之有君 不如諸夏之亡也

자왈 이적지유군 불여제하지무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오랑케에게 군주가 있다 해도 그것은 중원의 여러 나라들이 군주가 없는 것만도 같지 못하다."
諸夏: 중원 亡: 없다의 뜻일 때 무로 읽음


평소에 거처하는 모습이 공()해야 하고 일하는 모습은 경()해야 하며, 사람을 사귀는 모습은 충()해야 한다. 비록 이적(夷狄)의 나라에 간다 할지라도 이런 자세를 버려서는 안 된다.

[자로]19


중원을 뺀 나머지를 모두 오랑캐로 부르고 있으므로 중화를 이야기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으나 도올 선생은 문명이 있어서 예악과 인이 바로 서 있다면 군주가 없어도 나라가 흔들리지 않는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적고 있다.

참고: 서융(西戎)은 중국 역사에서 서쪽에 사는 이민족(한족 이외의 민족)을 일컫는 말이다. '융적(戎狄)'이라는 표현으로 북방이나 서방의 이민족을 통칭하기도 하였으나, 일반적으로 동서남북 각 방위를 따라 이민족의 특징을 구분하여 동이(東夷 : 동쪽의 활을 잘 쏘는 사람들), 서융(西戎 : 서쪽의 창을 쓰는 사람들), 남만(南蠻 : 벌레가 많은 남쪽지역), 북적(北狄 : 이리가 많은 북쪽지역)으로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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