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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아리셀 배터리 공장에서 일어난 화재로 안타깝게 돌아가신 노동자들의 명복을 빈다. 리튬 전지가 이렇게 위험한 물건인 줄 잘 몰랐다. 어젯밤 자전거 탈 때 쓰는 라이트를 충전기에 꽂아 두었는데 아침에 보니 상당히 뜨거웠다. 그동안 아무 생각 없이 살았는데 잘 챙겨야겠다.
옛말에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친다"는 속담이 있었다. 요즘 시대에 맞는 표현은 뭘까? 이렇게 위험한 리튬 배터리를 만들고 보관하는데 특별한 법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놀라운 사실을 결국 사고가 나서야 알게 되었다.
개인은 소를 잃고 나서 외양간을 손보는 일을 되풀이할 수도 있다. 하지만 국가를 운영하는 공무원은 달라야 한다. 더군다나 대통령을 비롯한 책임자는 더더욱 미리 대비하는 일을 충실히 해야 한다. 불을 다 끄고 난 다음에 안전모쓰고 마스크 끼고 시찰하면서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할까? 억울한 죽음을 안타까워하긴 할까 궁금하다.
수해로 사람이 목숨을 잃은 반지하 방을 무심하게 수사 현장 살피듯이 쳐다보는 사진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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