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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여행

부산 여행_맛집_01

글: 논어일기 2024.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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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볼거리도 중요하지만 먹거리도 아주 중요하다. 부산 여행에 앞서 부산관광공사 누리집에서 맛집지도 '2024 부산의 맛'을 내려받았다. 집에서 부산까지는 네 시간이나 걸린다. 가는 길에 간단한 요기를 하고 점심은 돼지국밥을 먹기로 했다. 부산의 대표 음식이니 각 구마다 이름난 국밥집이 하나씩 있다. 숙소는 부산역 가까운 곳이라 중구에 있는 부광돼지국밥을 목적지로 정했다.

내비는 정확하게 국밥집 바로 앞까지 안내해 주었지만 아뿔싸 주차장이 없다. MBTI는 대문자 P형인 인간이라 언제나 계획이 허술하다. 급하게 검색해서 찾은 용두산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걷다가 40 계단을 만났다. 여기는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에 나온 곳이다. 부산은 영화의 도시답게 곳곳에 영화 촬영지가 있다. 

국밥집에 들어서니 두 시가 넘었다. 재료가 소진되어서 네 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이란다. ㅠㅠ. 줄 서서 먹는 맛집이라더니 소개가 맞는 모양이다. 꼭 먹어보고 싶었는데 저녁으로 먹기엔 그렇고 아침 일찍 문을 열지 않아서 결국 돌아올 때까지 못 먹었다. 그래도 사진은 찍었으니 올린다.

배가 너무 고파서 다른 집을 찾기엔 이미 늦어서 가까운 곳에 있는 강가면옥에서 냉면을 먹었다. 맛집지도에 소개된 집은 아니지만 맛이 좋다. 시장이 반찬인 데다가 땀을 잔뜩 흘리고 난 다음에 먹는 냉면이니 맛있는 것이 당연한 걸까? 물냉면은 국물이 슴슴하고 당연히 시원하다. 가성비가 좋은 식당이다. 40 계단 구경하다가 땀나면 들러서 먹으면 좋을 것이다.

둘째 날 아침은 재첩국을 먹었다. 검색해 보니 아침 일찍부터 문을 여는 집이 아주 많지는 않다. 기본으로 보이는 재첩정식을 먹었는데 밥을 비빌 때 넣는 된장이 아주 맛있다. 재첩국은 아침 해장에 좋다. 옆 자리에 앉은 젊은 처자 둘은 아침부터 반주로 소주를 마시고 있다. 해장은 소주가 최고인데 이제는 늙어서 해장술은 어렵다. 젊음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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