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曰 "參乎! 吾道一以貫之" 曾子曰 "唯" 子出 門人問曰 "何謂也?" 曾子曰 "夫子之道 忠恕而已矣."
자왈 삼호 오도일이관지 증자왈 유 자출 문인문왈 하위야 증자왈 부자지도 충서이이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삼아 내 도는 하나로 모든 것을 꿰뚫고 있다." 증자가 답했다. "그렇습니다." 공자께서 나가시자 증자의 문인들이 물었다. "무슨 말씀입니까?" 증자가 말하였다. "선생님의 도는 충과 서일 뿐이다."
일이관지(一以貫之)는 주자가 공자의 근본사상을 나타낸 명언으로 내세우면서 유명해진 말이다.
충(忠)은 도(道)의 체(体)요 천도(天道)다. 서(恕)는 도(道)의 용(用)이요 인도(人道)다. 주자
증자는 공자보다 46세 연하의 제자인 증삼이다. 공자의 말년 제자로 생전에는 학단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 않지 않았으나 훗날 공자의 손자인 자사를 가르쳤고 자사로부터 가르침을 받은 맹자 때부터 증자로 높여졌다고 한다.
도올 선생은 이 장은 위령공 2에 나오는 것을 가져다 썼지만 뜻이 왜곡되었다고 풀이하고 있다. 공자가 말한 '일이관지(一以貫之)'는 '내가 박학다식하다구? 나는 많은 걸 일일이 알고 있는게 아니라 그 많을 걸 하나로 통합하는 능력이 있을 뿐이다.'라는 뜻이다.
위령공 23장에 나오는 대화가 있다.
有一言而可以 終身行之者乎
증자: 선생님 제가 단 한마디로써 종신토록 실천에 옮기며 살 수 있는 그런 것이 있겠습니까?
其恕乎 己所不欲 勿施於人
공자: 그것은 서일 거야! 서라는 것은 자기가 원치 않는 것을 남에게 베풀지 않는 거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