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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事父母 幾諫 見志不從 又敬不違 勞而不怨
자왈 사부모 기간 견지부종 우경불위 노이불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부모를 섬길 때는 은미하게 간해야 한다. 부모님의 뜻이 내 말을 따르지 않음을 보더라도 더욱 공경하여 어기지 않아야 한다. 그것이 괴롭더라도 원망하지는 말아야 한다."
부모님께과실이 있을 때, 심란하여 기가 치솟는 것을 억누르고 얼굴색을 편안하게 하고 또 목소리를 부드럽게 하여 은미 하게 간한다. 그런데 간하는 말이 막혀 들어가지 않을지라도 더욱 공경하고 더욱 효성스럽게 해야 한다. 그러다가 기분이 풀리실 때를 틈타 다시 간해야 한다. 그러나 기분이 풀리시지 않더라도 부모님이 잘못으로 마을과 사회에서 죄를 얻도록 방치하기보다는 간절히 매달려 계속 간하는 것이 옳다. 이로 인하여 부모님이 노하여 화가 나셔서, 종아리를 쳐서 피가 흐를지라도 감히 미워하고 원망해서는 안 된다. 이럴 때일수록 더욱 공경하고 더욱 효성스러워야 하는 것이다. -예기 [내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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