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논어

공야장편 2장

글: 논어일기 2021. 1. 30.
반응형

子謂子賤 君子哉 若人 魯無君子者 斯焉取斯

자위자천 군자재 약인 노무군자자 사언취사
공자께서 자천을 평하여 말씀하셨다. "군자로다! 이 사람이여. 노나라에 군자의 전통이 없었다면 이 사람이 어디에서 이러한 덕성을 취했겠는가?"

자천은 이름은 복부제 공자보다 49세(사기엔 30세) 연하로 노나라 사람이다. 벼슬하여 선보의 읍재가 되었는데 재주와 지략이 있으면 인자하고 사람을 아껴 백성을 속이는 일이 없었다. 공자가 자천을 만나 대화했다는 일화가 있다.

어떻게 선보를 잘 다스릴 수 있었냐고 묻자 자천이 답했다. "제가 아버지처럼 섬기는 분이 셋이고, 형처럼 모시는 분이 다섯이고, 벗으로 사귀는 친구들이 열둘이고, 스승으로 모시는 분이 한 분 계십니다." -<한시외전>

결국 자천의 위대함은 사람을 쓸 줄 안다는 데 있었다. 이 장은 위대한 인물 뒤에는 반드시 쌓인 문화적 배경이 있다는 걸 말한다. 노나라의 문화적 역량을 강조하는 장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