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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공야장편 23장

글: 논어일기 2021.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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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孰謂微生高直? 或乞醯焉, 乞諸其鄰而與之.”

자왈 숙위미생고직 혹걸혜언 걸저기린이여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누가 미생고를 정직하다 이르는가? 어떤 사람이 미생고에게 식초를 좀 얻으려고 하자, 없으면 없다고 할 것이지 얼른 옆집에서 빌어다가 주는구나!"

남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은 좋은 것이지만 무리하게 모든 부탁을 다 들어주려고 하다가는 '허위'가 생겨나게 된다. 허위: 실속 없이 겉으로만 꾸미는 헛된 위세. 공자가 경계하는 것은 도덕성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허위의식에 빠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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