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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游爲武城宰. 子曰: “女得人焉爾乎?” 曰: “有澹臺滅明者, 行不由徑. 非公事, 未嘗至於偃之室也.”
자유위무성재 자왈 여득인언이호 왈 유담대멸명자 행불유경 비공사 미상지어언지실야.
자유가 무성의 읍재가 되었다. 공자께서 자유를 만났을 때 물으셨다. "너는 사람을 믿느냐?" 자유가 대답했다. "담대멸명이란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길을 다닐 적에 골목 지름길로 가는 법이 없습니다. 여태까지 공적인 일이 아니면 제 방에 온 적이 없나이다."
未嘗: 여태껏 ~한 적이 없다. 偃: 쓰러지다. 넘어지다.
자유는 자하와 함께 사과십철의 문학으로 손꼽힌다. 담대멸명은 훗날 공자의 제자가 되었다고 한다. 군자는 큰길로만 다닌다는 말이 여기서 시작된 모양이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사람이 넘쳐나는 세상이다. 쓸데없이 사무실을 찾아다니고 술자리를 펴는 것이 정치는 아니다. 대선 후보 주위로 핵심 관계자란 말이 오가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다. 툭하면 폭탄주를 말아대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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