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논어

옹야편 14장

글: 논어일기 2022. 1. 15.
반응형

子曰: "不有祝鮀之佞, 而有宋朝之美, 難乎免於今之世矣."

자왈 불유축타지녕 이유송조지미 난호면어금지세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축타의 말재주와 송조의 미모가 없으면 요즈음 세상에선 환난을 피하기 어렵다."

佞: 말재주, 아첨하다.

축타(祝鮀)는 위나라의 대부로 존경받는 인물, 송조(宋朝)는 위나라를 뒤흔들어놓은 바람둥이.

분명 공자가 살던 아주 먼 옛날이야기인데 마치 요즘 세태를 꼬집는 이야기처럼 들린다. 세치 혀로 세상을 속이는 아첨꾼들이 곳곳에 넘쳐난다. 외모지상주의가 극에 달했다. 다이어트는 남녀노소 누구나 해야 하는 일이 되었고 이제 쌍꺼풀과 같은 간단한 성형수술은 당연하게 여겨지는 세상이다. 못생기고 말까지 못 하면 세상살이가 힘겹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