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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길을 걷다가 공사장 안내문을 보았다. 안내문은 한글과 나란히 간체자와 베트남어로 보이는 글자로 쓰여 있다. 우리나라가 다문화 사회가 되었음을 새삼스레 느낀다. 아주 잠깐이지만 93년, 군에서 제대하고 6개월쯤 공사장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그때는 외국에서 온 사람은 없었으니 이런 안내문은 없었다. 아니 한글로 된 안내문도 없었다. 큰 현장이 아니라 화장실로 따로 없어서 곤란했던 기억이 난다.
다른 나라에서 돈 벌러 왔다가 사고를 당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고 들었다. 안전 사고 없이 공사가 마무리되기를 바란다. 일한 사람은 모두 품삯을 제대로 받아 가기를 바란다. 나도 많지는 않지만 며칠 품삯을 떼였다. 날품을 파는 사람들 품삯을 떼어먹다니 벼룩의 간을 내어 먹는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다. 하지만 그때는 그런 일이 많았다. 모르긴 몰라도 요즘도 많을 것이다. 더러운 인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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