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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태백편 4장

글: 논어일기 2022.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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曾子有疾, 孟敬子問之. 曾子言曰, “鳥之將死, 其鳴也哀, 人之將死, 其言也善. 君子所貴乎道者三, 動容貌, 斯遠暴慢矣, 正顔色, 斯近信矣, 出辭氣, 斯遠鄙倍矣. 籩豆之事, 則有司存.”

증자유질 맹경자문지 증자언왈 조지장사 기명야애 인지장사 기언야선 군자소귀호도자삼 동용모 사원폭만의 정안색 사근신의 출사기 사원비배의 변두지사 즉유사존

증자가 병환이 깊었다. 맹경자가 병문안을 왔다. 이에 증자는 정중하게 말문을 열었다. "새도 죽으려 하면 그 울음소리가 애처롭게 아름답고, 사람도 이 세상을 하직함에 그 말이 착하여 들을 만한 것이라오. 군자가 귀하게 여기는 도가 세 가지 있다오. 용모를 움직일 때는 반드시 폭력과 태만을 멀리하시오. 얼굴빛을 바르게 할 때에는 반드시 신실함에 가까워야 하오. 말을 입 밖에 낼 때에는 비루함과 거역함을 멀리하시오. 예라는 것은 사소한 규정이 아니라오. 제기를 어떻게 진열할까 하는 일 따위는 유사에게 맡기시오."

맹문자는 맹씨 가문의 11대 대부다. 군자라면 당연히 행동과 표정 그리고 말까지 챙겨야 한다. 마지막 문장이 맘에 든다. 제기를 어떻게 놓을까 하는 일 따위는 신경 쓰지 말아라. 행동과 말을 함부로 하면서 제사상 차리는 법이나 절차만 따지면 군자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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