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논어

태백편 8장, 9장

글: 논어일기 2022. 2. 14.
반응형

子曰, “興於詩, 立於禮, 成於樂.”

자왈 흥어시 입어례 성어악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은 시에서 배움을 일으키고 예에서 원칙을 세우며 악에서 삶을 완성시킨다."

공자님이 말하는 음악과는 조금 다르지만 우리는 음악을 무척이 좋아하는 민족이다. 즐거울 때나 슬플 때나 부르는 노래가 있다. 힘든 일을 하면서도 노래를 했고 상여를 메고 가면서도 노래를 했다. 집회를 하면서 우리처럼 노래를 많이 부르는 나라는 없다고 한다. "어디~ 보자~"와 같이 일상 속에서 하는 말에도 곡조를 붙이면 나이 먹은 증거라는 우스개 소리도 있다. 삶을 완성시키려면 노래를 불러야 한다.^^

子曰, “民可使由之, 不可使知之.”

자왈 민가사유지 불가사지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백성은 말미암게 할 수는 있으나 알게 할 필요까지는 없다."

우민정책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서 논란이 분분한 장이라고 한다. 그런 까닭에 도올 선생은 신주, 고주를 비롯한 여러 해석을 곁들이면서 노자와 통하는 쪽으로 해석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하신다.

가장 좋은 정치는 밑에 있는 사람들이 다스리는 자가 있음을 알 뿐이다. $\cdots$ 다스리는 자의 공이 이루어지고 일이 다 잘되어도 백성들은 모두 한결같이 일컬어 '나 스스로 그러할 뿐이다.'라고 한다.

—노자
17장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