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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여행

부산 해운대 해돋이

글: 논어일기 2022.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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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14. 부산 해운대에서 해돋이를 보았다. 무려 7년이나 되었지만 우주의 나이를 생각하면 찰나에 불과하다.^^ 올해도 날마다 새로운 해가 떠오를 것이다. 굳이 새해 첫날 해돋이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 그냥 날씨가 좋은 날을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이제 망원렌즈도 있으니 다시 본다면 더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지 않을까?

동백섬에는 아마도 동백꽃이 피었으리라. 해운대 곁에 있는  '누리마루 APEC하우스'엔 고 노무현 대통령이 남긴 글씨가 있다.

하나의 공동체를 향한 도전과 변화 2005. 11. 16. 대통령 노무현

다음 달 우리는 새로운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 노 대통령이 아시아 정상에게 남긴 말을 오늘날 우리나라 시민들에게 그대로 전하고 싶다. '우리는 하나다.'와 같은 구호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왠지 모르게 독재자를 위한 구호처럼 들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대와 지역으로 갈라놓으려는 자들이 넘쳐나고 있는 요즘 세태를 보고 있자니 '하나의 공동체'란 말이 새롭게 다가온다. 과연 우리는 우리를 하나의 공동체로 묶어낼 수 있는 대통령을 뽑을 수 있을까 궁금하다.

제발 우리가 남이가라는 말 따위에 휘둘리는 사람이 줄었으면 좋겠다. 여행 중에 특정 정당을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사람을 만나면 난감하다. 동네 슈퍼에 들러서 물건을 사다가 무슨 까닭인지 몰라도 '전교조 빨갱이'를 외치는 주인장 앞에서 짜증이 치밀어 오르던 기억이 난다. 결국 사려던 물건을 내려놓고 조용히 나올 수밖에 없었다. 어떤 이유로도 사람을 향한 증오는 옳지 않다. 우리끼리 아무리 편을 갈라도 해외에 나가면 우리 모두는 결국 일본이나 중국인과도 구별되지 않는 그냥 아시안이다. 올해 3월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하나의 공동체를 향한 도전과 변화를 멈추지 말자.

개인적인 취향을 밝히자면 부산 '돼지국밥'은 생각만큼 좋지는 않고 '어묵'은 생각보다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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