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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자한편 2장

글: 논어일기 2022.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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達巷黨人曰, “大哉孔子! 博學而無所成名.” 子聞之, 謂門弟子曰, “吾何執? 執御乎? 執射乎? 吾執御矣.”

달항당인왈 대재공자 박학이무소성명 자문지 위문제자왈 오하집 집어호 집사호 오집어의

달항당 사람들이 말했다. "위대하십니다. 우리 공자님. 그렇게 넓도록 배우셨어도 한 가지로 이름을 날리지는 않으셨으니!" 공자께서 후에 이 말을 들으시고 문하의 제자들에게 알려 말씀하셨다. 내가 무엇을 전공으로 삼을꼬? 말몰이를 전공할까? 활쏘기를 전공할까? 아 나는 역시 말몰이를 전공 삼아 이름을 날리고 싶다."

고대 중국의 교육 과목 육예(六藝)
1. 예(禮: 예법), 2. 악(樂: 음악), 3. 사(射: 활쏘기), 4. 어(御: 말몰이), 5. 서(書: 역사), 6. 수(數: 산수)

지금은 어딘지 알 수는 없는 달항당 지역 사람들이 살짝 비꼬는 느낌으로 한 말을 듣고 공자가 대범하게 한 말을 적은 것이다. 공자는 키도 매우 컸고 무인의 아들이었으니 문과 무를 모두 겸비한 사람이었을 것이다. 유학에서 문을 숭상하고 무를 천시한 것은 훗날에 벌어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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