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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와 잡담

6000원에 작은 국화 화분을 들였다

글: 논어일기 2022.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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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원에 들렀다가 국화를 샀다. 꽃을 살 생각은 없었다. 분갈이하려고 배양토와 유기질 비료를 사러 갔다가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작은 화분을 6000원에 샀다. 가을엔 국화이니까 말이다. 집에 있던 빈 화분에 옮겨 심고 요즘 힘들어하는 행운목 둘과 산세베리아 분갈이를 하고 나니 오전이 다 지나갔다. 상추도 키우려고 씨를 뿌려 두었다. 뭔가 큰일을 한 느낌이다.

나이 탓일까? 요즘 부쩍 마당이 있는 집이 부럽다. 작은 텃밭과 정원을 가꾸고 싶다. 국화는 볕이 잘 들고 바람이 통하는 탁 트인 마당에서 커야 하는데 사진을 보니 창살에 갇힌 죄수처럼 보인다. 국화야 몇 해만 참고 기다려라. 반드시 예쁜 정원으로 옮겨 심어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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